본 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중 그 여섯 번째 노래이다. 시인은 성전으로 올라가면서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행복을 노래했다. 우리도 1998년 마지막 수요 예배를 드리러 성전에 올라와서 인생의 기본적인 복인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복을 다시 한번 기억하며 다 함께 노래하자.
1. 시온산이 요동치 않음 같이 요동치 않는다 (1)
세상은 늘 변하고 요동한다. 권력도 부귀도 변하고 요동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미련하게 보일 정도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언제나 편안하고 든든하다. 여호와를 의뢰하며 성전에 올라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않음 같이 요동치 않는다.
2. 여호와의 두르심과 보호하심을 받는다 (2-3)
세상에는 언제나 원수들의 공격이 있다. 원수들이 사방으로부터 공격한다. 그래서 견고한 성은 산과 성들로 둘러 쌓여 있다. 예루살렘도 산들로 둘러 쌓여 산들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두르심과 보호하심을 받는다. 악인의 세력이 의인의 기업과 영역을 범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의인 역시 악인의 일에 손을 뻗칠 수 없게 된다. 여호와를 의뢰하며 성전에 올라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는 하나님의 두르심과 보호하심을 받는다.
3. 여호와의 선하심을 체험하며 평강을 누린다 (4-5)
세상에는 불의와 불안이 가득하다. 선한자가 손해를 보고 악한자가 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뢰하고 여호와를 바라는 자는 현세적인 득실에 마음이 사로 잡히지도 않고 불안을 느끼지도 않는다. 오히려 평강을 누린다.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판단을 믿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조만간 하나님을 의뢰하는 선인에게 선을 베푸시고 배도자와 악인들은 모두 함께 심판하게 될 것을 내다 보기 때문이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여호와를 바라보며 성전에 올라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는 이와 같은 평강을 누린다.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히고 더위가 올찌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