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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0 편 올라가는 노래(11) "깊은 데서 부르짖었나이다" 1999.2.17.
본 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중 그 열 한번째 노래이다.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70여년동안 "깊은 데서" 부르짖었다. 아니 지금도 "깊은 데" 처해 있다. 깊은 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
1. "내가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1-2)
성도는 깊은 데서 부르짖으면서 성전으로 올라간다. 그것이 은혜요 축복이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 깊은 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욘2:1,2). 성도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깊은 데 처하는 때가 종종 있다. 요나처럼 하나님을 거역한 이유로 깊은 데 처할 수도 있고, 요셉처럼 단련을 받기 위해 깊은 데 처할 수도 있다. 깊은 데 처할 때 성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절망이나 원망이 아니다. 성전으로 올라가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일이다. 고통하며 신음하는 "내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간곡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일이다. 479장 1절을 함께 부르자.
2. "사유하심이 주께 있음은" (3-6)
깊은 데 처한 성도가 자신의 죄를 바라보며 회개하는 것은 참으로 옳은 일이다. 주님의 얼굴 앞에 자기의 죄를 다 들어내며 고백하는 것은 참으로 귀한 일이다. 하나님은 죄인들의 심장과 폐부를 살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깊은 데 처한 성도가 무엇보다 간절히 바라보며 의지할 것은 사죄와 사유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죄악을 벌하시는 심판주인 동시에 죄를 사하시는 사유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심판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오나 그러나 사유하심이 주께 있읍니다!"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시다(합3:2). 479장 2절을 함께 부르자.
성도는 깊은 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사유의 은총을 갈망하며 고대한다. 사유의 하나님이 나타나서 사유의 은총을 베푸시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범죄한 자기 자신과 동족 모두에게 사유의 은총을 베푸시기를 애타게 기다린다. 파숫군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애타게 사유의 주님이 나타나서 사유의 은총을 베푸시기를 기다린다. 기다림의 간절성이 너무 간절해서 여기 두 번 반복해서 고백한다. 479장 3절을 함께 부르자.
3.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7-8)
깊은 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한 성도는 이제 자기와 같은 형편에 처한 동족을 향해서 위로와 격려의 말을 선포한다. 은혜는 개인적 소유물이 아니다. 죄인들이 함께 공유할 것이다. 여호와를 바라면 산다고 동족을 향해 권면한다. 하나님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구속이 있기 때문이라고 격려한다. 여호와는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즉 크고 작은 모든 죄악, 과거와 현재의 모든 죄악에서 구속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고 위로한다. 479장 4절을 함께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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