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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2 편 올라가는 노래(13) "여호와여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1999.3.3.
본 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중 그 열 세 번째 노래이다. 솔로몬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고 포로 후기의 한 무명 시인이 다윗의 경건을 회상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한 기도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 (1-9)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성도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하심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때로는 경건하게 산 믿음의 선조들을 기억하고 바라보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것도 옳은 일이다. 특히 하나님께서 믿음의 선조들에게 하신 약속들을 기억하며 그 약속들을 근거해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나님 아버지, 주기철 목사님의 고난과 기도를 기억하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하나님 아버지, 박윤선 목사님의 모든 수고와 기도를 기억하시고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지금 솔로몬은 (또는 한 무명 성도는) 자기의 허물과 부족을 절감하면서 경건하게 사신 부친을 (또는 믿음의 선조를) 기억하고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기를 간구했다.
다윗의 경건은 여호와의 성막을 위한 뜨거운 열성이었다. 하나님의 법궤를 되 찾기 전에는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평안하게 자지도 않았다. 불레셋 사람들이 빼았아 간 법궤가 (삼상5:1) 에브라임 지방의 나무 밭 즉 기럇여아림에 이십년 동안이나 오래 방치되어 있었다(삼상7:1,2, 대상13:6). 다윗은 즉위 후 법궤를 되 찾아 왔다. 그 때 너무 기뻐서 힘을 다해 춤을 추며 뛰놀았다(삼하6:14,21,대상15:29). 그러나 다윗은 그 후에도 법궤를 모실 성전을 짖지 못해서 마음에 평안이 없었다(삼하7:2). 그래서 성전을 짖기 위해서 금은 보석들을 힘을 다해서 드렸다(대상29:2-5). 여기서 시인은 다윗의 간절한 고백을 이렇게 묘사했다. "우리가 그의 성막에 들어가서 그 발등상 앞에 경배하리로다. 여호와여 일어나사...." 한마디로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다윗을] 삼키고"있었다. 하나님의 집을 위한 다윗의 열성에 비추어 볼 때 시인은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절감하며 지금 성전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2. "[그러나 주여] 주의 종 다윗을 위하여 주의 기름 받은 자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옵소서" (10-18)
여기서 시인은 다시 한번 다윗의 경건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했다. 다윗에게 하신 약속에 근거해서 자기와 하나님이 세우신 종들을 불쌍히 여기시기를 간구했다. 여기 기름 받은 자는 하나님이 세우신 종교적 및 정치적 지도자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들을 기억하시고 주의 종들을 긍휼히 여기시기를 간구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이렇게 약속하셨다.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찌라. 저희 후손도 영영히 네 위에 앉으리라." 시온을 택하시고는 이렇게 약속하셨다. "이는 나의 영원히 쉴 곳이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은 이를 윈하였음이로다. 내가 그 제사장들에게 구원으로 입히리니 그 성도들은 즐거움으로 외치리로다." 경건한 믿음의 선조를 기억하고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며 드리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는다. 이것이 성전에 올라가는 자가 가질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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