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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3편 올라가는 노래(14) "형제 연합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1999.3.10.
본 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 중 그 열 네 번째 노래이다. 다윗의 노래라고도 할 수 있고 포로 후기의 한 무명의 성도가 다윗의 노래에 근거하여 형제 연합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노래라고도 할 수 있다.
1. "형제 연합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1)
신앙 생활이 선하고 아름다우며 성전으로 올라가는 일이 선하고 아름답지만 그것이 혼자서 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선하고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슬프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성전으로 올라가는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로 혼자서 신앙 생활을 하거나 혼자서 성전으로 올라가지 않고 형제와 연합해서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고 형제와 연합해서 함께 올라가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 좋아하고 너무 기뻐하게 되었다. (강변가족 등산을 부모와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한 이주희 집사가 너무나 좋아하고 기뻐했던 것처럼!) 그래서 신앙 안에서의 형제 연합이 지극히 선하고 지극히 아름다움을 예찬했다. 그것은 단순한 인간의 견해에 그치는 것이 아니었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보시는 견해였다. 하나님은 형제의 연합을 그렇게도 선하고 아름답게 보시는 것이다. 여기 "형제의 연합"은 혈통적인 형제간의 연합을 가리킬 수도 있고, 교회 안의 성도들간의 연합을 가리킬 수도 있고, 동족 간의 연합을 가리킬 수도 있다. 연합은 신앙 생활의 요건 중의 하나요 예배의 본질 중의 하나이다.
2. "머리에 부은 아론의 기름 같고" (2)
형제 연합은 선하고 아름다운데 그것은 아론의 머리와 수염과 옷깃에 부어 흐르는 거룩한 기름 즉 성유와 같았다. 여기 아론의 머리에 부은 기름은 하나님의 의해 구별함을 받아 거룩하게 되는 성별의 기름이었다. 즉 형제 연합의 의미는 하나의 윤리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고 종교적인 차원에까지 이르렀다. 연합은 성별에 이른다.
3. "산들에 내린 헐몬의 이슬 같도다" (3)
형제 연합은 선하고 아름다워서 성별에 이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오게 했다. 즉 형제 연합은 팔레스틴 북쪽에 위치한 높은 산 헐몬의 이슬이 산과 들에 내려 초목을 소생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렇게 말씀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호14:5). 형제 연합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복을 명하셨다. 복을 명하시되 영생의 복을 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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