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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사적 관점에서 본 성경 개요”(8) 2007.11.21
성경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구원의 이야기’를 적어놓은 ‘구속사’(Salvation History)의 책이다.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어 죄인들을 구원하셨다. “구속사적 관점에서 본 성경의 이야기”(여덟 번째 이야기)를 간단하게 요약해 본다.
“4. 신약성경 이야기”
신약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어 죄인들을 구원하신 이야기를 기록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와 사역과 교훈과 부활 승천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3) 무명의 해(공 생애의 첫해).
4) 명성의 해(공 생애의 둘째 해)
예수님은 어느 안식일 날 고향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읽으신 후 그 예언의 완성이 자신에게서 이루어졌다고 선언했다(눅4:16-21). 이사야가 예언한 메시야 사역의 내용을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무엇보다 먼저 영적으로 해석하는 것이(즉 죄와 사탄의 노예로부터의 자유) 옳다. 처음에는 회중이 그의 은혜로운 말씀에 놀랐으나(4:22), 그가 계속하여 자기 사역이 이방인에게 더 환영을 받으리라고 말하자(4:24-27)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 언덕 밑으로 떨어뜨리려고 했다(4:29). 이 둘째 해 동안 예수님은 갈릴리 지역을 수 없이 여행하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 즉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고, 천국 백성의 법도를 가르치셨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다(마4:23, 9:35).
첫째 천국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전파했다(마4:17,23,10:7, 막1:14,15).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들의 생활 속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수께서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오셨다. 그것은 구약의 대망의 성취였다. 그 나라에 들어 가려면 사람이 회개하고 믿고 어린아이처럼 겸손해야 된다고 했다(막1:15, 요3:5, 마18:3). 예수님은 부활 후에도 계속 하나님 나라에 대해 가르치셨고(행1:3), 사도 바울은 마지막까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다가 죽었다(행28:23, 31). 이렇게 볼 때 하나님 나라는 복음의 핵심이요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도성」(De civitate Dei)이라는 유명한 책을 썼다.
둘째 천국 백성의 법도를 가르쳤다. 산상 수훈은 그의 가르침의 요약이다(마5:-7: ). 주님이 가르치신 8복의 내용과 기준이 세상적인 복의 내용이나 기준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지적하셨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의 겉 모양만을 보고 잘못 가르친 데 비해 예수님은 율법의 속과 그 정신을 드러내며 율법의 본 정신을 가르쳤다. 그러므로 그는 율법을 폐지하러 오시지 않고 완성하러 오셨다고 했다(마5:17).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통치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마6:33). 예수님은 그의 많은 교훈을 비유로 말씀했다. 말씀이 받아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자라는 모습을 씨 뿌리는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 등등으로 가르쳤고(마13: ),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잃은 양의 비유와 탕자의 비유로 가르쳤고(눅15: ), 불쌍한 형편에 처한 이웃을 사랑할 것을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가르쳤고(눅10: ), 받은 은사를 키우고 행사해야 할 것을 달란트의 비유로 가르쳤다(마25:14-30).
셋째 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다. 그가 병을 고치신 첫째 이유는 그의 사랑 이었다. 병자들과 고통을 당하는 자들에 대해 긍휼과 동정을 금치 못하셨다(마9:36,14:14,15:32). 그 둘째 이유는 하나님 나라가 도래 했음을 나타내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즉 귀신을 쫓아 내므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한 것을 보여 주셨다(마12:28). 또 하나의 이유는 그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 이신 표적을 나타내 보이기 위함이었다. 즉 5천명을 먹이시므로 그가 생명의 떡이신 것을 보여 주셨다(요6:48). 예수님은 그의 공생애의 둘째 해 초기에 12 사도들을 택하여(마10:1-4) 훈련을 시킨 후 그들을 둘씩, 둘씩 내 보내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라고 명했다(마10:5-23).
5) 고난의 해(공 생애의 셋째 해)
셋째 해에 접어들면서 예수님은 자신이 당할 수난과 죽음에 대해 분명히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주님은 열 두 제자에게 사람들이 자기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는데(마16:13-21, 막8:27-31), 제자들의 대답을 들으신 후 예수님은 자기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후 예수님은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높은 산”(헐몬산)으로 데리고 가서 그들 앞에서 변형되어 얼굴과 옷이 밝게 빛났다(마17:1-8, 막9:2-8). 그것은 주님이 고난을 통과한 뒤 얻을 영광 곧 부활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었다.
예수님은 그 후 수 차례에 걸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말씀했다(마17:22,23, 막9:30,31, 마20:17-19, 막10:32-34, 눅18:31-34). 예루살렘에 가기 위해 여리고를 지나게 되었다. 여기서 예수님은 소경 바디매오의 눈을 뜨게 해 주었고(눅18:35-43, 요9:1-7), 세리 삭개오를 구원 하셨다(눅19:1-10). 예수님은 이제 자신에 대한 주장을 더욱 더 분명히 했다. 자신이 “세상의 빛”이요(요9:5). “선한 목자”요(요10:11), “부활이요 생명”임을(요11:25) 들어 내셨다. 이러한 주장들을 유대인 지도자들은 받을 수도 견딜 수도 없어서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했다(요8:58,59,10:39,11:53,57). 드디어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했다(마21:1-11, 눅19:28-40). 성을 보시고 우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했다.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면 좋을 뻔 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눅19:42). 그러나 군중들은 잠시 그를 열광적으로 환영했다.
예수님은 두 번째로 성전을 정결케 했는데 이것이 유대인 지도자들을 격분케 했다(마21:12-13, 눅19:45,46). 그 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유대인들의 적대 행위는 더욱 심했다(마21:23,22:15-22, 23-33, 35-40). 주님은 바리새인들의 종교적 위선을 책망하며 “화있을찐저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라고 무섭게 외쳤다(마23:13-39). 그리고 제자들에게는 장차 올 예루살렘의 멸망과 재림 전에 있을 환난에 대해 경고하셨다(마24:, 막13:, 눅21: ).
마지막 주간의 목요일 밤은 어느 사람이 마련한 이층 방에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유월절 음식을 드신 밤이었다. 저녁 식사 때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며 저들이 서로 겸손히 섬겨야 할 것을 가르쳤다(요13:1-17). 식사 후에 자기의 몸과 피의 상징인 떡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면서 자기를 기념하여 먹고 마시라고 했다(요13:21-30, 마26:19-29). 기도를 마친 후 주님은 가룟 유다와 제사장들의 무리에 의해 붙잡혔고 그날 밤과 그 다음날 아침까지 6차례에 걸친 심문을 당한 뒤 결국 사형 선고를 받았다. 빌라도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예수를 정죄하고 말았다(마27:1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