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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28(수) 허태성 목사
로마서강해(18)-“남은 자"(롬11:1-16)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하심을 얻으려고 하는 유대인들을 옳게 보시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죄인임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구원을 얻어 보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추구하는 자를 구원하신다는, 인간의 생각과는 정반대인 복음의 진리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주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완전히 버리신 것일까요? 더 이상 유대인들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1.선택된 남은 자(Remnant)(1-10)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셨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유대인중의 하나인 바울이 구원을 받은 것을 보라(1). 하나님은 '미리 아신(각별히 사랑한) 자'를 반드시 구원하신다. 국가로서의 이스라엘은 버림을 당하였지만 선택된 개인으로서의 영적 이스라엘은 결코 버리지 아니하신다. 엘리야 시대(가장 악하고 믿음이 없던 때조차)에 7,000명이 남아있었음을 기억하라(2-4). 이 남은 자는 은혜로 남겨진 자들이다. 스스로 잘나서 뽑힌 것이 아니다(5-6). 이스라엘 국가 안에는 선택받아 영광에 이르는 자들과 완악하여 버림을 받은 자들, 두 부류가 존재한다(7). 이러한 것은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사29:10에, 다윗을 통하여 시69:22에 예언된 것이다(8-10). 즉 유대인은 죄악가운데 졸다가 영광을 놓쳐 버렸고(8), 자신들에게 유익하도록 의도된 것에 오히려 걸려 넘어져서 구원을 받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9). 눈은 어두워졌고 등은 항상 굽혀져서 볼 것을 보지 못한 것이다(10).
2.신령한 목적(11-16)
그러나 유대인의 넘어짐은 세상에 부요함을 가져왔다(11-12). 유대인들이 하나님이 아닌 것을 신으로 숭배하다가 하나님을 노엽게 만들자 하나님도 유대인이 아닌 자들을 받아줌으로써 유대인들을 노엽게 만드셨다. 이제 유대인들에게는 그들만의 특권이 없어졌다. 구원의 문은 온 세계에 열려있다. 이제 유대인들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을 가져왔다면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에게로 개종하게 되면 이 세상은 얼마나 더 놀라운 축복을 누리겠는가?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방인들을 위하여 사역하는 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시기심이 생겨서라도 주께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13-14). 유대인들이 다 돌아오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 하나님의 계획이 아님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얼마의 사람이라도 돌아오는데 자신이 사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버림을 당하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었다면 유대인들이 돌아오는 것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15). 이스라엘 국가가 배척을 받았다고 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버림을 당한 것은 아니다. 첫 열매인 아브라함은 거룩하였다. 처음 뿌리도 거룩하였다. 따라서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된 신자들은 그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다 거룩하다. 처음(원) 뿌리에서 나온 가지는 역시 거룩하다(16). 결론을 맺으면 혈통적 유대인이라고 다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믿는 자가 구원을 받는다. 우리들은 이 시대의 남은(남겨진) 자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하신 뜻을 이루기 위하여 우리들을 남겨두셨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