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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4(수) 허태성 목사
로마서강해(19)-“감람나무의 교훈"(롬11:17-36)
제가 초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경험한 딜레마 중의 하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의 문제였습니다. 좀 엄하고 무섭게 다루면 제 곁에 아이들이 가까이 오지 아니하고 눈치만 살피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것 같았고, 좀 풀어주고 부드럽게 인격적으로 잘 대하면 말을 듣지 않고 기고만장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도 이런 딜레마를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착각을 잘 합니다. 혈통적 이스라엘은 착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런데 영적 이스라엘인 구원받은 신자도 착각을 하고 있다고 바울은 경고합니다.
1.참감람나무와 돌감람나무의 비유(17-24)
이방인으로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은 본래 돌감람나무였다. 그런데 참감람나무인 이스라엘이 믿지 않아서 꺽임으로써 우리들이 접붙임을 받게 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가지일 뿐 원 뿌리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절대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안 되고 오히려 감사해야 하고 두려워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원가지들도 믿지 아니할 때는 아끼지 않으시고 꺽으셨다면 후에 접붙임을 받은 우리들도 믿지 아니하면 아끼지 아니하고 꺽으실 것이 분명하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로운 동시에 매우 준엄한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이제라도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온다면 언제든지 다시 접붙여 주실 것이다.
2.이스라엘의 구원 문제(25-32)
어떤 사람은 25-29절을 근거로 해서 혈통적 이스라엘이 결국은 다 회개하고 돌아와서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언약 가운데 있으며 특별한 사랑을 받는 민족이기에 다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본문은 혈통적 이스라엘을 다 버린 것이 아니고 다 구원하실 거라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이스라엘 국가는 전체적으로 보면 복음 때문에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 원수가 된다. 그러나 그들 중에도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다.그들은 우리와 같은 하나님의 자녀요 아브라함의 후손인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 공동체는 크게 나누어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구원받은 이방인 다수나, 구원받은 유대인 소수 사이에는 어떤 우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각 상부상조하며 한 나무로 자라간다. 하나님의 긍휼은 누구에게나 동일하다. 비록 지금은 순종치 않는 자라도 긍휼을 베푸시면 그가 회개하고 돌아와서 믿고 구원을 얻을 것이다.
3.송영(33-36)
하나님의 경이로운 구원의 방법들은 너무도 심오하여 인간이 찾아 낼 수가 없다. 그분은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고 아무도 의존하지 않는다. 그분은 자신의 뜻을 기뻐하시는 대로 이루신다. 생각해 보라. 당신도 한 때는 불신자였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특권을 누리고 있지 않는가? 구원받을 자격이 있어서 받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우리 눈에 전혀 자격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도 속단하지 말라. 모든 것이 주님께 달려 있다. 주께 영광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