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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6.18(수) 허태성 목사
로마서강해(21)-“크리스챤과 국가"(롬13:1-7)
요즈음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시작된 국민과 국가 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촛불시위와 파업으로 편하고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와중에서 진보와 보수로 더욱 분열되어 서로를 비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문제는 세상의 빛이어야 하고 나침반이 되어야 할 크리스챤들마저 무엇이 옳은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까? 목소리가 더 큰 사람이나 인터넷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이것은 영적인 문제가 아니니까 모른 척하고 있으면서 나만 편하면 되는 것입니까? 절대적 진리인 말씀으로 들어가 살펴봅시다.
1.하나님이 주신 권력(1-2)
신자는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들이다. 그것은 교회생활과 개인생활에서 뿐 아니라 국가생활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국가는 하나님이 세우신 권력기관이다. 국가는 절대권력 기관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그 권한의 수여자는 하나님이시기에 정당한 국가권력에 대한 불복은 부당한 것이다. 물론 국가가 하나님의 뜻에 반(反)하는 명령을 내릴 때는 복종할 필요가 없다(행5:29). 항의를 하거나 심지어 순교까지 각오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국가의 명을 거스림은 하나님의 명을 거스리는 것이다.
2.피치자(被治者)의 유익을 위해서(3-4)
정부, 법, 질서 등은 양심의 경우처럼 하나님이 악행을 저지하기 위하여 내려주신 일반은총이다. 선량한 국민들은 이러한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보호를 받는다. 정부는 국민들의 유익을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그러나 정직한 국민들이 정부 당국을 두려워하며 산다면 그것은 정부가 맡은 신령한 권한을 넘어섰다는 증거이다. 그럴 경우에 크리스챤들은 그들에게 순복할 의무가 없다. 오히려 그러한 악을 제거할 권리가 있다. 그렇지만 법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되는 온갖 불안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무정부 상태와 같은 더 악한 방법을 써서는 안 된다. 그리고 크리스챤은 인본주의(Humanism)을 성경보다 더 우위에 두어서는 안 된다. 사형폐지론, 반전론(Pacifism), 동성애 등에 대하여 신중해야 한다.
3.복종의 의무(5-7)
신자들은 국가 당국에 복종해야 한다. 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것이 양심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세금은 마땅히 내야하며 비록 저들의 행태가 공손하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일군으로 인정해야 한다. 물론 공금인 세금을 사적인 목적이나 개인적인 욕심의 충족, 불의나 불경건한 일과 같은 하나님의 뜻에 배치되게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행위이기에 마땅히 정죄되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크리스챤은 바칠 것은 다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고 존경할 자를 존경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알고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