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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9.17(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4)-“복음의 전파"(갈1:13-24)
흔히 "좋은 게 좋은 거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자기 생각만 앞세우고 남의 주장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이 말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절대적인 진리의 문제라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바꾸면 그 대가(代價)는 너무도 엄청난 것입니다. 바로 죽은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진리, 즉 복음이 그러합니다. 주변적인 것에 관한 한 신자는 얼마든지 너그러울 수가 있고 너그러워야 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타협도 없어야 합니다. 복음은 본질입니다. 변질된 복음도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1.유대교에 대한 바울의 지식(1:13-14)
갈라디아교회의 문제는 유대교에서 온 거짓 선생들의 가르침이었다. 그 가르침은 행15:5에 기록된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다. 이것에 대해서 유대교를 모르는, 이방인의 배경을 가진 갈리디아 교인들은 속아 넘어가고 있었다. 그것이 새롭고 멋있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것 속에 숨겨진 독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울은 유대교를 믿다가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그것을 정확히 알아차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유대교의 속을 아는 사도였기에.
2.바울을 성별(聖別)시키신 하나님(1:15)
하나님은 바울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릇으로 쓰시려고 모태로부터 택정하셨고 은혜로 부르셨다.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따라서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이 된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그런 일을 한다고 해서 높아지는 것을 마땅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오직 "은혜로" 부름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다.
3.그 아들을 전파하기 위하여(1:16)
하나님께서 바울을 부르시고 계시하신 것은 오직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라는 목적이 있었다. "그리스도는 만유시오 만유 안에 계시기에"(골3:11), 그리스도의 복음에 무엇을 덧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런대도 사람들은 색다른 무엇을 가르치고 있으며 찾고자 한다. 신실하게 성경을 믿는 목회자들도 때때로 이런 중심적인 명령을 놓쳐버리곤 한다.
4.바울의 알리바이(1:17-24)
바울은 혈육과 의논하지 않았다(16). 그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이 아닌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음을 밝힌다(17). 그는 회심한지 3년이 지나도록 사도들을 만나지 않았다(18). 후에 예루살렘에 가서도 15일간 머물며 베드로와 야고보를 만났을 뿐이다(19). 바울이 전에 잔해하던 그 믿음 즉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자(23)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24). 바울의 복음은 배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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