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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5)-“복음의 공유"(갈2:1-2)
오늘날 우리 시대의 가장 관심 있는 화두 하나를 말하라면 "소통"이라고 할 것입니다. 새로운 정부의 출범 후에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상당한 고통과 손해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 상호간의 불신과 오해의 문제는 비단 세속 사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다른 종교와의 문제만도 아닙니다. 기독교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지 않으면 참된 기독교 복음에서 멀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였던 '본 회퍼'는 참된 복음을 잃어버린 채 '값싼 은혜'에 머물러 있던 당시의 기독교를 다음 여섯 가지로 요약한 적이 있습니다. <①회개 없는 용서 ②고백 없는 세례 ③교제 없는 성찬 ④십자가 없는 은혜 ⑤희생 없는 제자도 ⑥생각 없는 그리스도인> 우리는 우리가 믿고 있는 복음을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복음 안에서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나만 잘못 이해하여 헛된 신앙 가운데 살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공유하였습니다.
1."내가 예루살렘에 올라갔노니"(2:1) - 바울의 여정(회심 후 14년의 세월)
①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행9:1-18) ②다메섹에서 그리스도를 처음으로 전파함(행9:20) ③아라비아 방문, 최초로 그에게 복음이 제시됨(갈1:17) ④다메섹에서 그리스도를 두 번째 전파함 ⑤그의 목숨이 위협을 당함 ; 다메섹에서 도망침(행9:20-25) ⑥최초의 예루살렘 방문, 회심한지 3년후 베드로와 야고보를 만남(행9:26,갈1:18) ⑦다시 그의 목숨이 위협을 당함 ; 예루살렘에서 도망침(행9:29) ⑧길리기아의 다소(그의 고향)로 감(행9:30) ⑨수리아와 길리기아에서 설교함(갈1:21) ⑩바나바가 그를 안디옥으로 데려오다 ; 그가 그 교회의 선지자/교사가 되다(행13:1). ⑪바울이 제1차 선교여행을 떠나 갈라디아에 교회를 세움(행13-14장) ⑫안디옥으로 돌아가다 ; 유대주의자과 논쟁이 일어남 ⑬바나바와 디도를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가다(행15:1-6,갈2:1) ; 사도들의 자문을 구하다 ; 예루살렘회의에 참석함 ; 유대주의자들이 패함 (*이상 바울의 여정에 대하여 다른 견해를 가진 학자들도 있음을 밝혀둡니다.)
2."복음을 저희에게 제출하되"(2:2) - 복음의 공유
바울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자신이 이방인에게 전파하고 있던 복음을 유명한 자들에게 제출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제출하라는 요구가 있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전하는 복음과 예루살렘에서 전파되고 있는 복음이 정말 같은 것인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였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주의 교사들이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일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유대주의자들이 전하는 복음이 일치하고 자신이 전하는 복음과는 불일치한다면 그는 자신이 복음 전파를 위하여 달음질한 것이 헛된 것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론은 바울이 전한 복음이 사도들의 복음과 일치하는 것으로 판명이 났다(행15:11).
우리는 우리가 믿는 복음을 불신자에게만 전할 것이 아니라 믿는 성도들과도 나누어야 한다. 그리하여 잘못된 독선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진리가 없는 은혜는 은혜가 아니다. 또한 은혜가 없는 진리도 진리가 아니다. 우리가 믿고 전하는 복음은 은혜와 진리의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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