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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8(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6)-“복음의 위기"(갈2:3-5)
요즈음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에서는 먹는 문제로 인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166만 명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어야 하는 ‘식량 위기’에 놓여있는데 반해 남한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인체에 해가 없는지의 문제로 ‘식품 위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초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을 가지고 온다고 해서, 요즈음에는 중국산 식품에 멜라민이 첨가되었다고 해서 야단입니다. 이처럼 식량이나 식품이 위기를 불러오는 것은 육체의 생명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가 육체를 위한 식량이나 식품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혼의 양식에도 위기가 있습니다. 바로 ‘복음의 위기’입니다. 복음이 변질되어서 그대로 유통되면 그것은 사람들의 영혼을 그리스도에게서 떠나 영원한 멸망에 빠뜨리기 때문입니다. 그 위기는 현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1.헬라인 디도라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아니하였으니(3)
바울은 유대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태어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았다(빌3:5). 바울은 회심 후에 유대인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하여 제자 디모데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기도 했다(행16:3). 그런데 이번에는 디도를 억지로 할례를 받도록 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바울과 디모데는 유대인으로 태어났기에 할례를 받았지만 바울이 디도를 예루살렘 사도들에게 데리고 갔을 때 사도들은 이방인 출신의 디도를 그리스도인으로 그냥 받아들였다. 이것은 구원이 모세의 언약 밖에 있는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된다는 분명한 증거가 되었다.
2.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의 정체(4)
적국의 간첩이 들어올 때는 가만히, 몰래 들어온다. 그들은 들어와서 사람들을 포섭하기 위하여 자신을 선하고 친절한 사람인 것처럼 위장한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침투하는 거짓 형제(?)들도 사실은 형제가 아니면서도 사랑이 많은 형제인척 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첫째는 정탐을 하는 것이다. 그 정탐의 내용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이다. 둘째는 서서히 접근을 하여 그럴듯한 말로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예수만 믿는 것보다 할례까지 받으면 더 좋지 않겠는가? 할례가 구원에 대한 안전장치가 되지 않겠는가? 할례는 구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은 불순종의 죄를 범하는 것이고, 불순종을 하게 되면 과연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와 같은 말을 하며 속인다. 그들은 겉으로는 신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애정과 관심이 있는 척 하지만 그들의 숨겨진 의도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인들을 꾀어내어 비참한 노예(종)로 삼으려는 것이었다. 그들은 기독교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포장만 그리스도인이었지 실제는 마귀의 하수인이었다.
3.우리(사도 바울)가 일시라도 복종치 아니한 이유(5)
복음의 진리가 갈라디아 교인들 가운데 항상 있게 하기 위해서 바울은 몸으로 거짓 교사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누군가가 깨어서 지키며 싸우지 아니하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언약 하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옛 언약으로 돌아갈 하등의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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