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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39 편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1999. 6. 9.
1.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1-6)
성도가 누리는 평안과 위로와 축복은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다는 사실이다. 내가 나를 아는 것 이상 하나님께서 나를 아신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주께서 아시나니"(욥23:10), 이것이 욥이 고난 중에서도 평안과 위로를 지닐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하나님은 나를 감찰하시고 나를 아신다. 1) 나의 앉고 일어서는 행위도 아시고, 2) 내가 혼자서 마음에 품는 생각도 아시며, 3) 내가 혀를 움직여 하는 모든 말도 다 아신다. 나의 행위와 생각과 말을 아시되 익히 (친밀히) 아시며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전지하게 아신다. 그리고 그 아시는 것이 단지 지식에 그치는 앎이 아니고 어루만지시고 안수하시는 교제로 이어지는 만남의 앎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티끌과 같은 나를 그렇게도 깊이 아신다는 사실은 너무 기이하고 커서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사실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한 없는 평안과 위로와 용기를 가져다 준다.
2. "주께서 거기도 계시나이다" (7- 12)
성도가 누리는 또 하나의 평안과 위로와 축복은 하나님께서 내가 있는 곳에는 어디나 계신다는 사실이다. 풀무불 속에도, 사자굴 속에도, 물 가운데나 불 가운데도 계신다. 옥 중에도 계시고 죽는 순간이나 죽음 이후에도 나와 함께 계신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18). 하나님을 피해 멀리 도망치려고 해도 도망칠 수 없다.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계시고, 가장 깊은 음부로 내려가도 거기에 계시며, 가장 빠른 새벽 빛을 타고 가장 먼 곳 바다 저 편으로 도피해도 거기에 계시며, 가장 캄캄한 흑암의 장막 속에 숨어도 거기에 계신다. 하나님은 나와 우주가 있는 곳에는 어디나 편재하게 계시되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붙드시는" 사랑의 손길로 함께 하신다(10).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가져다 주는 동시에 한 없는 평안과 위로와 용기를 가져다 준다.
3. "주께서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13-18)
성도가 누리는 또 하나의 평안과 위로와 축복은 하나님께서 손으로 나를 신묘막측하게 (놀랍게) 지으셨다는 사실이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지으신 특제품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모태에서 지으시되 내 형질이 이루게 전에 나를 보시며 주의 손으로 나를 신비하게 지으셨고, 나의 신체조직과 모습을 신묘막측하게 만드셨으며, 나의 인생 여정을 빚으시고 정하시고 인도하시는 전능하신 주의 손길이 너무나 세밀하고 놀랍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하심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그 수를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게 있나이다!"
4.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19-24)
하나님의 전지와 편재와 전능 아래 사는 성도는 이렇게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인도하소서"(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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