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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6(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12)-“그리스도와의 연합"(갈2:19-21)
야당에 속한 국회의원을 아버지로 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늘 현 정치에 대해서 불만을 터뜨렸고 비판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여당의 국회의원 아들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놀랍게도 그녀는 현 정권을 옹호하게 되었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예, 바로 결혼입니다. 결혼은 어떤 인격체와의 연합입니다. 결혼은 실재(實在 / Reality)입니다. 결혼은 한 여인의 신분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은 그 여인의 가치관과 세계관과 삶과 문화도 바꾸어 놓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과 연합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주 예수님과 연합의 관계에 있습니까?
1.전(前) 남편, 율법과의 결별(19)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어떤 여인이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淫婦)가 된다. 아직 그 남편의 법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롬7:1-3). 그러나 남편이 죽은 후에는 그 법에서 자유케 되어 다른 남자에게 갈찌라도 음부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신자에게 있어서 남편 노릇을 하는 율법이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남편을 죽일 수는 없고, 대신 내가 죽으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죽을 수 있는가? 스스로 죽을 수는 없고 누군가가 나를 기술적으로 죽여주면 된다. 그리고 과연 전 남편이 나를 순순히 놓아줄까? 나는 전 남편에게 빚진 것이 너무 많다. 호리라도 다 갚지 않고서는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 그것을 주님이 내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갚으셨다. 그 십자가에 나도 같이 죽었다.
2.현(現) 남편,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20)
공동묘지에는 경찰도 방범대원도 필요 없다. 왜냐하면 죽은 자는 죄를 짓지 않기 때문이다. 죽게 되면 죄에 대한 욕심도 같이 소멸된다. 우리가 아직 욕심을 부리는 것은 예수 안에서 죽지 않았거나, 옛사람과 새사람이 싸울 때 우리가 옛사람 편을 들었기 때문이다. 예수 안에서 죽고(죽음의 연합) 새로 태어난(부활의 연합) 사람은 오히려 죄를 미워하고 죄와 싸워서 이긴다. 죄를 혹시 범했다가도 즉시 회개한다. 이 연합을 위하여 예수님은 자기 몸을 버리셨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이 연합은 믿음으로 가능하다. 이 연합은 시적(詩的)인 이념(理念)이나 알레고리(풍유)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 안에 성령으로 거하심으로써 일어난 영적인 실재이다. 이 연합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접하실 수 있는 유일한 근거요 토대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날마다 이 연합을 확인하며 사는 것이다.
3.하나님의 은혜를 폐하지 아니하노니(21)
율법을 지켜서 의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폐(무시)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멸시하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우리의 의(義)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64:6),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고 고백하는 것뿐이다(눅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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