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2.25(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22) "사도 바울의 간구"(갈4:12-20)
자녀를 향한 부모들의 마음의 소원은 오직 하나, 자식들이 잘 되는 것입니다. 중계충성교회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를 어머니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삼고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나 다른 종교인들까지 참석한다고 합니다. 아마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아니 천국에 가서도 자녀를 생각하는 부모의 간구는 계속될 것입니다.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교인들을 4:19절에서 "나의 자녀들아"라고 부릅니다. 고전 4:15에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말합니다. 영적 아비로서 그의 간절한 바램은 무엇이었을까요? 저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있습니다.
1.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4:12)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교회 교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려고 모세 율법을 버리고 이방인처럼 되었다. 그런데 지금 갈라디아 교인들은 다시 율법에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다. 그 길은 잘못된 길이다. 나처럼 그리스도만을 붙잡으라. 여러분은 나에게 결코 해가 되지 않았다.
2.그때는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더니(4:13-16)
처음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바울은 육체의 연약함 가운데 있었다. 아마 눈병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그들은 바울을 결코 업신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귀하게 여겼다. 자신들의 눈이라도 빼어 주려고 하였다. 그 때 그들은 참으로 복있는 신자들이었다. 적어도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고 그 중심을 보며 복음을 전하여준 바울에 대하여 감사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사도 바울이 전하는 진리(참된 말)를 싫어하며 원수처럼 대하고 있다.
3.좋은 열심과 나쁜 열심(4:17-18)
그들은 넘어 갔다. 나쁜 동기를 가지고 바울보다 더 큰 열심을 내며 유혹하는 유대주의자들에게 뿅 가버렸다. 마치 조미료와 인공색소를 듬뿍 넣은 시중의 요리가 어머니의 음식보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 열심 있는 자들은 숨겨진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과 갈라디아 교인들을 이간시켜서 자신들을 추종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을 내는 것은 정말 권장하고 칭찬할 만한 일이다. 슬프게도 복음 진리에 대한 열정은 너무 부족하고 본질이 아닌 것이나 왜곡된 것에 대해서는 지나친 열심을 내는 것이 현실이다.
4.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4:19-20)
사도 바울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한 가지이다. 자신한테 잘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저들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다시 해산의 수고도 마다 않겠다고 한다. 그런데 솔직한 바울의 인간적 심정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다. 과연 저들이 복음의 자리로 다시 돌아올 것인지 의심이 든다. 진실한 목회자는 다 이런 마음이 있다. 자신을 허비해서라도 교인들이 영적으로 바로 되고 풍성한 삶을 살 수만 있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