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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41 편 "여호와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1999. 6. 23.
다윗은 환난 중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간절하게 드렸다. 즉 다윗은 사방으로부터 원수의 공격을 당하면서 이렇게 다급하게 부르짖었다. "여호와여 나를 건지시며 나를 보존하소서 나를 지키소서 나를 보존하소서"(시140:1-5).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임하소서" (1-2)
다윗은 이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속히 임하시고 자기의 기도를 속히 응답하시기를 간구했다. 기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도가 하나님께 열납되고 응답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바리새인들은 기도를 많이 했다. 그러나 세리의 기도처럼 또는 고넬료의 기도처럼 하나님께 열납되지도 않았고 응답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다윗은 애타게 부르짖었다.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임하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사실 형식적이고 거짓된 기도는 열납도 응답도 되지 않지만 회개와 질실과 간절함이 있는 기도는 모두 하나님께 열납되고 응답된다.
"나의 기도가 [아침에 저녁에 드리는]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신구약의 성도들이 간절하게 기도할 때 손을 들고 기도했다(출17:11, 왕상8:22, 스9:5, 시28:2, 딤전2:8). 손을 드는 것은 항복과 전적인 의뢰를 의미한다.
2.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소서" (3-6)
성도는 환난을 당할 때 사방으로부터 원수의 공격을 당할 때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괴로움과 절망과 분노와 저주를 입 밖으로 토해 내기가 쉽다. 심지어는 기도를 마친 후 즉시 원망과 불평 그리고 분을 토해 낼 수도 있다. 그리고 신앙의 절개를 버리고 악도들과 동화하며 악을 악으로 갚으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사울왕과 압살롬의 공격을 당했을 때 다윗은 그와 같은 충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기도했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소서.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 마음이 악을 행치 말게 하소서.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게 하소서. 저희의 재난[악행]중에라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이다."
3.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7-10)
환난 중에서 다윗은 다시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주님께 피한다. 성도가 궁극적으로 바라보고 궁극적으로 피할 곳은 이 세상의 권력이나 재력이 아니라 주님 자신이다. 다윗은 밭가는 쟁기 앞에서 흙덩이가 부스러뜨림을 당하는 것 같은 극심한 환난을 당하면서도 여전히 하나님 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았다. "성도가 고난 중에서 낙심치 않고 하나님을 앙망하는 행동, 그것이 벌써 기적이니 어찌 그 믿는 대로 되지 않으랴!"(박윤선 목사).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렇게 다시 기도했다. "내 영혼을 버려 두지 마옵소서. 나를 지키사 나를 올무와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열납하시는 기도를 힘쓰고 입을 지켜 말을 절제하며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결국 악에서 건짐을 받는다. "나는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나로 하여금 부르짖어 손을 들고 기도하게 하시고, 주님은 내 기도를 응답하소서.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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