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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22(수) 허태성 목사
갈라디아서강해(30) "온유한 심령"(갈6:1-5)
우리는 지난 두 번의 시간에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에 대하여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엔 중간지대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교만한 마음으로 육체의 지배를 받아 악을 행하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성령의 지배를 받아 선을 행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순간순간 선택하고 있는데 인간의 생각과 노력만 가지고는 바른 선택을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주변에서 범죄가 발생하여 그것을 판단하거나 다스려야 할 위치에 서게 되면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기가 더욱 힘들어 집니다. 겸손을 가장한 교묘한 교만이 나를 지배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1.범죄(犯罪)한 일이 드러날 때에(6:1-2)
우리는 잘 알고 있는 동료 신자가 생각도 못한 범죄를 하게 되면 충격과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우월감을 느끼게 되며 의분이 마음속에서 끓어오른다. 그리고 이어서 비난을 하게 되기 쉽다. 그럴 경우에 바울은 조심을 하라고 경고한다. 세 가지 자세가 필요하다.
1)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 잡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를 받아 부드럽고 겸손하게 눈물로 기도하며 그를 도와 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후 2:4-7을 보라)
2)자신을 돌아보아 자신도 그러한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해야 한다. 나도 똑같이 연약하고 악한 성품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상황에서 충분히 범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3)서로 남의 어려움과 짐을 나누어짐으로써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법을 따라야 한다. 내가 남의 짐을 덜어 주지 않음으로써 그가 죄에 빠졌다면 나에게도 얼마간의 책임이 있다.
2.자기를 성찰(省察)하라(6:3-5)
사람이 어느 정도 자신을 갖는 것은 필요하며 정신건강에도 좋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서 자만에 빠지게 되면 위험하다. 거짓 교사들은 갈라디아교인들을 부추겨서 우쭐하게 만들었다. 인간의 공적을 강조하는 유대주의자들의 율법주의적 가르침은 독선에 이르게 만든다. 우리는 하나님 보시기에 중요하고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나 이는 그 자체로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은혜의 대상으로서 특별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체만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다. 이와 다르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며 그런 자기기만은 구원의 참된 본질을 훼손하는 위험한 것이다. 이러한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두 가지 면에서 자기를 성찰하라고 바울은 충고한다.
첫째, 자기의 일을 살펴라. 그래서 참으로 자기가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 혼자서 자랑스러워할 뿐 남 앞에 드러내놓고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여 스스로 자만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죄를 빨리 잊어버리라. 그것을 즐길(?) 여유가 우리에게 없다. 우리는 모두 결점과 고뇌를 짊어진 불완전한 사람이다. 그저 자신을 성찰하는데 우선하라.
둘째, 각각 자기의 짐을 지라.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에 대하여 하나님께 책임이 있다. 자신의 눈의 들보는 보지도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를 빼내려고 얼마나 쓸데없는 수고를 많이 하고 있는가? 굳이 당신을 비교하려거든 당신보다 열등한 사람과 하지 말고 그리스도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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