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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42 편 "내가 굴에서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나이다" 1999. 6. 30.
다윗은 사울왕을 피해 엔게디 굴에 숨어 있으면서(삼상24장) 소리 내어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고향과 집에서 쫓겨나 유리 방황할 때가 있다. 원통한 일을 당하고 우환을 만나 심령이 상하는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다윗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 본다.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1)
하나님께서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고 말씀하셨다(시50:15).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굴속에 피해 있으면서 절망이나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물론 기도는 반드시 큰 소리로 부르짖어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나는 작은 소리로 그의 심정을 물 쏟듯이 쏟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성경은 많은 곳에서 부르짖어 기도하라고 했다. 간절한 기도는 부르짖는 기도이다. "어떤 때에는 소리를 내어 기도함이 더욱 유력해진다. 소리를 내면 그 기도의 사상이 잘 풀리고 열심을 가지게 된다" (박윤선 목사).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2)
하나님께서 기도할 때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고 말씀하셨다(시62:8).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우환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그의 마음에 있는 원통함을 토해 내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솔직하고 진실한 기도는 마음을 토해 내는 기도이다. 한나는 그의 심정을 하나님 앞에 토하면서 기도했다. 바리새인들의 기도는 회칠한 무덤과 같이 자기를 위선으로 가리우는 거짓된 기도였다. 예레미아의 기도는 마음을 물 쏟듯이 쏟는 토해 내는 기도였고(애3:19), 세리의 기도는 자기 자신의 죄를 다 들어낸 솔직하고 진실한 기도였다(눅18:13).
3.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3-5)
하나님은 우리의 앉고 일어섬과 우리의 생각과 가는 길을 모두 아신다고 말씀하셨다(시139:1-3, 욥23:10).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자기가 당하는 환난과 우환과 원통함을 모두 주님께서 아신다고 고백하며 기도했다. 믿음의 기도는 하나님의 아심을 신뢰하는 기도이다.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나를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그러나 주님은 나를 아셨나이다. 주님은 나를 아시고 나의 피난처이시며 분깃(유산과 운명)이십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신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과 소망이 된다.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와 분깃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
4. "나는 심히 비천하나이다 내가 주의 이름에 감사케 하소서" (6-7)
하나님은 비천한자를 높이 드신다고 말씀하셨다(욥5:11, 삼상2:8).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자기의 비천함을 아뢰며 하나님께서 자기를 건져 주시기를 간구했다. 겸손한 기도는 자기의 비천을 솔직히 아뢰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약한자와 비천한자를 불쌍히 여기시고 겸손한 자와 함께 하신다(사57:15). "내가 주의 이름에 감사케 하소서." 여기 다윗의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다. 옳바른 기도였다. 굴속에서 부르짖어 기도한 다윗은 이제 마음에 평안과 확신을 가진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후대하실 것을 믿으며 의인들이 자기를 둘러 설 것을 내다 본다. 기도자가 누리는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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