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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6(수) 허태성 목사
미덕을 위한 기도
(벧전 2:21-25)
1.가장 좋은 습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고난의 생애를 사시면서 참 좋은 습관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감람산에 나가셔서 기도하시는 것이었습니다(눅 22:39).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타락한 성품에서 오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습관(히 10:25), 어려서부터 하나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는 습관(렘 22:21), 우상에 대한 습관(고전 8:7), 음주, 흡연의 습관 등이 그것입니다. 가장 좋은 습관은 무슨 일이 있든지 먼저 기도하는 습관입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미덕을 위해서도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노력한다고 해도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지 않으면 미덕을 갖출 수가 없습니다.
2.미덕을 위한 기도
1)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은 공의로우시며 정의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뿐만 아니라 분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주소서. 약자의 편에 서게 하시며 그들을 옹호할 수 있는 정의감을 주소서. 분노를 인식하며 절제된 정의를 위해서는 건강하게 분노를 표현하는 용기를 주소서. 그러나 분노를 인하여 죄를 짓지 않도록 도와주소서.<정의심>
2)예수님, 당신은 죄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헬퍼 중의 헬퍼이십니다. 우리에게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자에 대한 공감력과 긍휼심을 주옵소서.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자기애성을 치료하여 주소서. 조건 없이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소서.<자비심>
3)하나님, 당신은 선한 일을 시작하시고 그 일을 이루시기까지 쉬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분명한 목적을 갖고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분이십니다. 죄가 있는 세상이지만 길이 참으시고 기회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 때 분명한 소명의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하늘 문에 도달하기까지 우리의 시선을 당신에게서 떼지 않게 하시고 인내하면서 믿음의 여정을 걷게 하셔서 마침내 구원을 이루게 하소서. 위가와 고통 속에서도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결단코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노력하되 진실하게 하시며 과정을 중요시하게 하소서.<충성심>
4)삼위 하나님,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창조하셨습니다.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도록 만드셨습니다. 직접 모습을 드러내시거나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분이시지만 은밀하게 다가오십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성 있게 만드시고 인간을 들에 핀 백합화보다 더 소중하게 보십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소서.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며 이웃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마음의 눈을 허락하소서. 다른 사람들도 나 자신과 똑같이 소중한 사람들임을 볼 수 있게 하소서.<자긍심>
5)지혜와 명철이 한량없으신 하나님, 당신은 온 우주를 인간이 가히 측량할 수 없는 지혜로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만물들을 질서 있게 운행하시며 섭리하십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거룩한 욕구를 주소서.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발견하며 탐구하며 연구하는 데서 기쁨을 누리게 하시며 그 지식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소서. 하나님이 없다고 부정하는 이 과학주의 시대 가운데서 진정한 과학은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담대히 선포하도록 믿음과 용기를 더하소서.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머리와 가슴,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이게 하소서.<분별심>
6)신실하신 하나님, 당신은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며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아들 되신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을 다하며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충성스러운 대제사장으로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공의를 이루셨습니다. 우리가 신앙의 지조를 잃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을 죽은 순간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능력을 더해주소서. 더 나아가 우리를 믿고 따르는 가족과 자녀들에게 끝까지 신실한 사람이 되도록 도우소서.<충성심>
7)희락의 하나님, 당신은 오늘도 죄를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두 팔로 안으시며 천국 잔치를 이어 가십니다. 신랑이 신부를 기뻐하듯이 허물 많은 우리를 인하여 기뻐하시며 즐거이 노래를 부르십니다. 우리에게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슬픔과 고통이 많은 세상 속에서도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입술에 찬송이 끊이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눈을 열어 멀리 보게 하시며 넓게 보게 하셔서 사소한 일에 집착하거나 실망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에서 즐길 줄 아는 여유를 주시되 안락한 것을 추구하며 사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희락심>
8)왕이신 여호와 하나님, 당신은 만유의 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십니다. 주권적으로 우주만물을 다스리십니다.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존귀와 권세와 영광이 세세토록 당신께만 있습니다. 우리에게 건강한 리더십을 주소서. 다른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이끌어주며 옹호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게 도와주소서. 가정에서는 건강한 부모가 되게 하시고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이 됨으로써 건강한 리더십을 행사하도록 지혜와 능력을 주소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되 자기 자신을 늘 주님 앞에서 살피는 삶을 살게 하소서.<통솔심>
9)평화의 왕이신 하나님, 당신은 우리와 화목하기 위하여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친히 화목 제물이 되셔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우리를 칭하셨습니다. 탕자의 누더기 옷을 벗기시고 아들과 딸의 새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분열과 다툼, 시기와 갈등이 있는 곳에서 싸매며 중재하며 회복시키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겉으로만 드러내는 평화가 아닌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의 평화를 누리며 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속한 교회와 사회 공동체를 평화의 공동체로 만드는 데 빛과 소금으로 사용하여 주소서. 우리가 속한 대한민국이 분열과 상처로부터 회복되게 하소서. 남북한 형제자매들이 화해하며 서로 얼싸안고 춤추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평안심>
아름다우신 주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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