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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16(수) 허태성 목사
"애통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은혜"
(마 5: 4)
1. 눈물의 은사(The Gift of Tears)
성령충만은 실패한 이들을 위한 은혜이다. 그러나 실패의 자리에 마냥 주저앉아 있는 이들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은혜이다. 성령충만은 죄에 대하여 애통하는 이에게 임한다. 회개해야 성령충만할 수 있고, 성령으로 충만해질수록 더 깊이 회개하게 된다. 성령충만한 이는 죄를 전혀 안 짓고 완벽하게 사는 이가 아니라 매일 죄를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회개하는 사람이다. 성령충만의 비결은 회개를 잘 하는 것이다. 성자(聖者)는 우리 대다수보다 더 자주 회개하는 죄인일 뿐이다. 회개가 그칠 때부터 타락이 시작된다. 애통한 마음이 사라질 때부터 마음이 강퍅해진다. 회개의 눈물이 바짝 말라있는 심령은 죄의 온상지가 된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자주 회개하며 사는가? 눈물이 있는가?
2.마음과 몸의 돌이킴(U-Turn of Mind & Body)
회개는 돌이키는 것이다. 일시적인 감정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과 삶이 획기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우선 우리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성령충만할 수 없다. 우리 마음의 관심과 사랑의 첫 자리에서 하나님이 밀려날 때 성령의 충만한 은혜가 밀려나가는 동시에 그 공백에 온갖 죄악이 밀려들어온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는 몸까지 회개하는 것이다. 몸의 행실이 바뀌기 전까지는 진정으로 회개했다고 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몸으로는 세상을 좇는다.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즐겁게 하고 몸은 세상의 쾌락으로 기쁘게 하는 이중적인 신앙에 빠져 있다. 몸으로 거룩한 산제사를 드려야 한다.
3.위대한 해방자, 예수(Great Liberator, Jesus)
회개를 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회개를 하려면 잘 되지 않는다. 벌써 죄에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다. 죄를 끊어 버리려고 하면 일종의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죄는 우리의 의지를 분열시킨다. 한 편으로는 죄에서 헤어 나오기를 원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죄에 계속 집착한다.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혼돈에 빠진다. 진심으로 하나님만을 원하는 자유가 없다. 그래서 회개를 제대로 못하고 실패하면 우리의 자존감이 심한 타격을 받는다. 죄의 유혹 앞에 맥없이 허물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괴감에 빠진다.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회개를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의 복음에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실 수 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4.무엇을 하여야 할까?(What shall I do?)
1)하나님을 힘써 알자(호6:3). 사람은 더 좋은 것을 만나야 손에 잡은 것을 내려놓는다. 죄의 쾌락보다 더 고상한 즐거움이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자!
2)작은 여우를 잡으라(아2:15). 성령충만의 지속적인 흐름을 자주 차단하는 것은 대개 우리가 사소하게 여기는 죄들이다. 부주의한 말 한마디가 성령의 은혜를 소멸시킨다. 조심하자!
3)성령을 따라 심으라(갈6:7,8) 성령충만의 삶은 성령을 위해 시간을 드리고 정성과 노력을 심는 삶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으른 자의 요행심을 달래주는 은혜가 아니다. 계속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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