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명혁 목사 |
|
 |
전도서 4 장 "둘이 함께 하는, 둘의 삶" |
|
 |
|
|
|
|
|
|
|
전도서 4 장 "둘이 함께 하는, 둘의 삶" 1999.11.3.
1. "이것도 헛되고 무익하다" (1-8)
솔로몬은 위에서 "모든 것이 헛되다"는 참회의 고백을 했다. 여기서도 이 고백을 계속한다. "해 아래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헛되고 무익하고 한탄스러운 것들뿐이다. 여기서 솔로몬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헛되고 한탄스러운 모습 세 가지를 기술한다.
첫째는 학대와 착취의 모습이었다. "눈물을 흘리되" 그들이 받는 학대가 너무 괴롭고 억울해서 눈물을 흘린다. 그들을 도와 주고 위로하는 자도 없다. 힘 있는 자들에 의해서 짓밟힐 뿐이다. 이들은 사는 것을 증오하며 죽고 싶어한다. 솔로몬이 여기서 자살을 권장한 것은 아니고 압제를 당하는 고통스러운 생활이 죽음만도 못하다는 것을 묘사한 것 뿐이다.
둘째는 시기와 다툼의 모습이었다. "모든 수고와 여러 가지 교묘한 일로 인하여" 어떤 사람은 부지런하고 또 재주가 있으므로 성공을 한다. 그런데 그 사람은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시기와 반대를 받는다. 가인은 아벨을 시기했고, 에서는 야곱을 시기했고,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했다. 시기와 다툼은 결국 "자기 살을 먹는" 파멸의 길로 가게 한다.
셋째는 이기적인 수전노의 모습이었다. "어떤 사람은… 홀로 있으나." 아무도 돌보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있다. 아내나 자녀에게 돈을 주지 않고 형제나 친척을 돌보지도 않고 돈 주머니를 꽉 붙잡고 혼자서 사는 수전노가 있다. 돈 버는 데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부에 대한 만족이 없다. 이와 같은 수전노에게는 심령의 기쁨도 행복도 없다. 결국 탄식만 한다. 어느 재벌이 이런 고백을 한 일이 있다. "내가 단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 가지 한탄스러운 삶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그 근원은 이기주의이고 그 결과는 고독과 외로움이다. 학대 받는 사람 뿐 아니라 학대하는 사람은 외롭다. 시기하고 다투는 사람도 외롭다. 돈 밖에 모르는 수전노도 외롭다. 이기주의와 고독은 행복의 상실이요, 삶 자체의 상실이다. 한탄스러운 잘못된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로 사는 행복한 삶인가? 이것이 솔로몬이 품었던 질문이었고 모순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질문이다.
2.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9-12)
이 질문에 대한 솔로몬의 대답은 "둘이 함께 하는, 둘의 삶"이다. 이것은 결혼의 삶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서로 도우며 사는 연합과 협력의 삶을 의미한다. 동서와 남북이 함께 하는 삶이다. "둘의 삶"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복된 삶이다(창 2:24, 눅 10:1, 마 18:19). 성경에는 둘이 연합하므로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엘리야와 엘리사, 나오미와 룻, 다윗과 요나단, 바울과 바나바의 이야기. "둘의 삶"에는 4가지 축복이 따른다. 1) 하나님이 둘의 삶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신다. 2) 실수해서 넘어질 때 다시 일어날수가 있다. 3)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가 있다. 4) 원수의 공격을 힘있게 물리칠 수가 있다. 인간 본성으로는 둘이 하나가 될 수 없다. 십자가 제단 앞에서 둘이 하나가 된다. 십자가 아래서만 학대와 착취의 문제도, 시기와 다툼의 문제도, 이기적인 수전노의 문제도 해결된다.
솔로몬은 끝으로 (13-16) 권세 잡고 교만함보다 미천하여도 겸손한 것이 낫다고 고백한다. 간난하고 고난을 받던 자가 높아질 수도 있으나 후에 배척을 당하게도 되니 이것도 헛되다.
|
|
[인쇄하기] 1999-11-05 13:46:24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