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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5 장(2) "돈에 미친 사람의 허무함" 1999.11.24.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돈은 어떤 사람도 부유하게 만들어 준 적이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갖고 더 많이 즐기려고 분투한다. 솔로몬은 그것이 어리석고 허무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1. 돈에 미친 사람의 허무함(8-12)
1) 돈에 미친 사람은 빈민을 학대하고 공의를 박멸한다(8,9). 돈이 많은 사람들은 돈의 위력을 발휘하여 힘이 없는 빈민들을 학대하며 불의를 자행한다. 돈의 힘으로 계급을 만들어 놓고 힘이 없는 자들을 지배한다. 사람뿐 아니라 땅까지 독차지하고 지배한다. 사실 땅은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 땅은 하나님의 소유요 모든 사람의 소유이다.
2) 돈에 미친 사람은 만족함이 없다(10).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돈을 벌어도 더 많이 벌려고 하는 탐욕이 있으므로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만족은 소유에 있지 않고 마음 가짐에 있고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3) 돈에 미친 사람은 쉬지 못한다(11,12). 재산이 많아지면 그의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어 뭔가를 얻어 먹기를 바란다. 돈이 많아지면 그것을 관리하고 늘이기 위한 걱정거리와 근심거리들이 많아진다. 결국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편안한 잠을 자지 못한다. 신경쇠약에 걸리고 불면증에 걸리고 두통과 위통에 걸린다.
2. 돈의 무용함과 허무함(13-17)
1) 돈은 소유주에게 해를 입힌다(13). 돈에 미친 사람은 그 인격이 인색해 지고 굳어지며 그 영혼이 메말라 진다.
2) 돈은 재난이 닥칠 때 순식간에 없어지고 만다(14-16).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5). 비록 부자가 죽을 때까지 많은 돈을 쌓아 놓았을지라도 죽을 때에는 한 푼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돈은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한다.
3) 돈에 미친 사람은 어두움과 번뇌와 병과 분노 가운데서 산다(17). 돈에 미친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 어두운 생활을 한다. 고민에 쌓이고 병에 걸리고 분노가 치민다.
3. 지혜로운 사람의 행복한 삶(18-20)
1) 먹고 마시며 낙을 누리는 삶(18).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약식을 먹고 마시며 기쁘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이다. 맛있게 먹고 마실 수 있는 건강,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아는 믿음, 그것이 행복의 기본이다(전2:24, 3:13, 9:7).
2) 수고하며 낙을 누리는 삶(18,19). "수고하는 모든 수고 중에 낙을 누리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성경은 수고를 당연하고 귀한 것으로 간주한다. 생계를 위한 수고, 이웃과 나라를 위한 수고, 그리고 주님을 위한 수고를 귀한 것으로 여긴다(창3:17, 시128:2, 살후3:8-10, 고전15:58). 수고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3) 마음의 기쁨을 누리는 삶(20). 하나님은 신자들로 하여금 그 마음에 기쁨을 소유케 하시는데(God keeps him occupied with joy in his heart.), 이 마음의 기쁨을 누리며 사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저희의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보다 더 하나이다"(시4:7). 결국 인생의 행복은 돈에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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