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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6 장 "인생의 폐단과 무익한 것들" 1999.12.1.
솔로몬은 여기서 자기가 살아 온 한 평생을 회색 빛의 그림으로 돌아보며 인생의 폐단(evil, 해악, 불행)과 무익함을 나열한다. 그것은 솔로몬 한 사람에게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중한" 것 즉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무겁게 짐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1. 재물과 부귀와 존귀를 소유함이 그렇다(2).
비록 어떤 사람이 자기 소원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재물과 부귀와 존귀를 넘치도록 소유했다 해도 만약 그 사람이 그가 소유한 것들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하고 기쁘게 누리지도 못한다면 그가 소유한 그 모든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즉 어떤 사람은 재물과 부귀와 존귀를 넘치도록 소유하고서도 질병 때문에, 재난 때문에 또는 극도의 인색함 때문에 아무 것도 즐겁게 누리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다. 하나님께서 재물과 부귀와 존귀를 즐겁게 그리고 유익하게 누리도록 은혜를 주셔야 그것들이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지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것들은 폐단이 되고 무익한 것들이 되고 만다. 우리는 재물과 부귀와 존귀에 대한 청지기 직을 잘 감당해야 한다.
2.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도 그렇다(3-6).
사람들은 자녀들과 후손들을 많이 두기를 원하고 오래 장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비록 사람이 일백 자녀를 낳고 또 장수하여도 즉 천년의 갑절을 산다 해도 만약 자녀들과 후손들이 불효와 불신의 자녀들이 된다면 그리고 자기의 장수의 한 평생이 기쁨과 즐거움이 없는 피곤하고 지루한 한 평생이 된다면 그것들은 모두 폐단이 되고 무익한 것들이 된다. "심령에 낙을 누리는 일이 없으면" 자녀를 많이 갖는 것이나 오래 사는 것이 오히려 폐단이 되고 무익한 것이 된다. 우리는 자녀와 장수에 대한 청지기 직을 잘 감당해야 한다.
3. 수고를 많이 해도 미래를 꿈꾸는(이상주의적) 공상도 현실주의도 모두 그렇다(7-9).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수고를 많이 한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공상도 하고 (이상주의) 현실을 중요하게 여기며 현실에 집착하기도 한다(현실주의). 그러나 아무리 많이 수고해도 아무리 멋진 꿈을 꾸어도 아무리 현실에 충실해도 심령에 낙을 누리지 못한다면 즉 영혼이 만족을 얻지 못한다면 그것들은 모두 폐단이 되고 무익한 것들이 된다. 여기 "식욕은 차지 아니하느니라"는 "영혼은 만족을 얻지 못하느니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한다. "인생 앞에서 행할 줄 아는 가난한 자" 즉 세상에서 옳게 처신하는 지혜로운 자도 심령에 낙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도 역시 무익한 사람이다. 우리는 현재의 수고와 미래의 계획을 올바로 지혜롭고 충실하게 관리해야 한다.
4. 하나님 주권 아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삶(10-12)
인간의 존재는 이미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과 다투는 대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무엇이나 될 듯이 덤비며 사는 것은 헛된 일이다. 솔로몬은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지므로 인생 고백을 마친다.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누가 알랴?" "그의 사후에 해 아래서 무슨 일이 있을 것을 누가 능히 그에게 고하랴?" 여기서 전도서의 중심 교훈이 또 다시 나타난다. 그것은 인생은 헛된 것이지만 그러나 현세에서 낙을 누리며 사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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