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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7 장(1) "보다 나은 것들" 1999.12.15.
사람들은 누구나 보다 나은 것들을 추구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도서 6장에서 언급한 것처럼1) 재물과 부귀와 존귀를 추구하고 2) 자녀와 장수를 추구하며3) 이상주의적 비전이나 현실주의적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은 모든 추구와 수고는 모두 폐단과 무익함 뿐이었다. 인생의 삶에 있어서 보다 나은 것들이 무엇인가?
1. 아름다운 이름이 보배로운 기름보다 낫다(1)
여기 "보배로운 기름"은 값진 보화를 가리키기도 하고 좋은 향기를 풍기는 향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값진 보화도 오래가지 못하고 좋은 향기를 풍기는 향수도 오래가지 않는다. 참으로 오래가고 영원토록 가치있는 것은 아름다운 이름을 얻는 것이다. 여기 "아름다운 이름"은 세상적인 명예를 의미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봉사로 얻어진 새로운 이름을 말한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 사래가 사라로, 야곱이 이스라엘로, 시몬이 베드로로, 사울이 바울로 바뀌어지듯이. 성도의 이름, 집사의 이름은 참으로 귀한 이름이다.
2.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1)
이것은 생을 저주하고 죽음을 예찬하는 염세주의를 표방하는 말은 아니다.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보다 복된 일은 주님 안에서 옳게 죽는 일이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시116:15).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계14:13).
3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2)
잔치집은 사람으로 하여금 들뜨게 만들고 얄팍하게 만들지만 초상집은 사람으로 하여금 차분하고 신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초상집은 사람으로 하여금 인생의 무상함과 죽음의 실재를 실감하게 만들며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러므로 산자는 이것에 유심해야 한다.
4.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3)
슬픔과 아픔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답게 만들고 겸손하고 부드럽고 눈물겹고 사랑스럽게 만든다. 사람에게 삶의 지혜와 덕을 가져다 주며 마음을 좋게 만들어 준다. 저녁에 울음이 기숙할찌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온다(시30:5).
5. 지혜자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자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낫다(5-7)
책망보다는 칭찬 듣는 것이 기분은 좋다. 그러나 우매자의 아첨과 아부의 말들은 눈을 어두워지게, 마음을 교만해지게 만든다. 지혜자의 충고나 책망을 받으면 그것은 몸과 영혼에 양약이 된다. 지혜자의 칭찬도 겸손하게 받으면 영육이 아름다워지고 풍요로워진다.
6.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8)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다. 무덤에 갈 무렵의 나의 모습이 살아 생전의 모습보다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바울은 달려갈 길을 잘 마쳤다. 인생의 경주를 잘 했다.
7.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낫다(8)
우리의 삶에서 인내의 결핍보다 나쁜 것은 없다.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범하게 된다. 교만할 때 노를 발하고 겸손할 때 참을 수 있다. 진정한 믿음과 사랑은 인내로 나타난다. "옛날이" 기독교는 과거복귀적이 아니고 미래지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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