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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0 장 "우매가 패하게 하느니라" 2000. 1. 12.
솔로몬은 전도서에서 하나님 경외를 떠난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헛되다고 고백했다. 솔로몬은 여기서 인간의 우매야 말로 헛되고 해롭다고 고백한다. 사실 어리석은 것이 인간이다.
1. 우매는 지혜와 존귀를 망친다(1).
조그마한 우매가 큰 것을 망친다. 조그마한 우매가(어리석은 말이나 행동이) 한 사람이나 그의 가정을 모두 망치는 일이 많다. 요사이 정치계와 재계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죽은 파리 한 마리가 향 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듯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한다. 아간의 조그만 탐욕의 우매로 온 이스라엘이 패한 일이 있다.
2. 우매자의 마음은 항상 왼 편에 있다(2).
지혜자의 마음은 항상 오른 편 즉 올바른 편을 향하지만 우매자의 마음은 항상 왼 편 즉 잘못된 편을 향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혜자는 사람들이나 세상 만사를 대할 때 항상 고맙고 즐겁게 생각하지만 우매자는 항상 불만스럽고 화나게 생각한다는 말이다.
3. 우매자는 센스가 부족하다(3).
우매자는 길을 걸어갈 때나 여행을 할 때에 센스가 없이 행동한다. 여기 "지혜가 결핍하여"라는 말은 "센스가 부족하여"(lacks sense) 라는 말이다. 즉 상식이 없다는 말이다. 남에 대한 배려도 양보도 없이 자기가 좋은 대로만 하자고 고집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자기의 어리석음을 당당하게 내 세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어리석다고 주장까지 한다.
4. 우매자는 분한 일이 생길 때 자리를 떠나면서 더 크게 화를 낸다(4).
지혜자가 분한 일을 당해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오히려 공순한 태도를 취하므로 분을 낸 사람의 마음과 뼈를 꺾는데 비해 우매자는 떠들면서 회만 내다가 자기가 화를 당하고 만다.
5. 우매자는 크게 높은 지위를 얻고자 한다(5-7).
이것은 가소로운 일이요 해 아래서 보는 폐단(악)이다.
6. 우매자는 함정을 파는데 결국 자기가 거기 빠지고 만다(8-9).
우매자는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서 함정을 파거나 담을 헐거나 돌을 떠내지만 오히려 그 일로 인해 자기가 해를 입고 만다.
7. 우매자는 준비 없이 무슨 일을 하려다가 망치고 만다(10-11).
8. 우매자는 어리석은 말을 많이 한다(12-15).
우매자는 자기 생각과 자기 주장을 나타내는 말을 많이 한다. 남을 배려하거나 남에게 유익한 친절한 말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남의 허물을 들추어 내는 말만 과장되게 또는 거짓되게 한다. 장래 일을 다 아는 것처럼 외람된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말은 자기를 삼키고 자기를 미치게 하며 자기를 수다쟁이로 만든다. 그리고 자기를 피곤하게 한다.
9. 우매자는 게으르고 풀어져서 먹기를 좋아한다(16-19).
먹기를 좋아하고 게으르고 풀어지면 집이 망하고 나라가 망한다. 연락을 즐기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 나가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다.
10. 우매자는 남을 욕하고 저주한다(20).
그런데 그의 말을 낮의 새가 듣고 남에게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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