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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 장 구원의 하나님과 믿음의 사람들 2000. 2. 23.
출애굽기 1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번영의 여정과 함께 고난의 여정을 지나온 역사를 기록했다. 이제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가까이 이르고 있었다.
1. 믿음의 부모 요게벳과 아므람 (1-10)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때 반드시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구원하신다. 여기 제일 먼저 등장하는 믿음의 사람들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레위 족속에 속한 한 부부였다.
첫째, 그들이 아들을 낳았을 때 아들에게서 "준수함"(출2:2)과 "아름다움"(히11:23)을 보았다. 모세가 났을 때 인간적으로 아름다운데 그치지 않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라고 했다(행7:20). 어머니 요게벳과 아버지 아므람(출6:20)은 아들에게서 영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한 것이었다. 영안이 밝아 있었다. 그래서 믿음으로 아들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둘째, 그들 부부는 "믿음으로" "임금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고" "석달 동안 숨겨"(히11:23)서 아들을 키웠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이고,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고, 그리고 인간적인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부모가 함께 믿음으로 자녀를 키우는 것은 복되다.
셋째, 그들은 최선을 다하다가 갈대상자를 만들어 아이 모세를 담아 나일 강가 갈대 사이에 두고 누이 미리암으로 하여금 멀리 서서 어떻게 되는가 보게 했다. 믿음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것이다.
넷째, 그들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간섭의 손길과 기대 이상의 축복을 체험하고 아들 모세에게 신앙적 교육을 마음껏 시켰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하숫가에 나온 일, 갈 상자를 발견한 일, 아이가 운 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 일, 바로의 딸이 미리암의 제안을 받아들인 일, 요게벳이 삯을 받으며 자기 아들을 자유롭게 키운 일 등은 놀라운 일들이었다.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먹으며 자랄 때까지 어머니는 최선의 신앙교육을 시켰을 것이다. "너는 히브리인이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났다."
2. 믿음의 아들 모세 (11-25)
모세는 아이 때는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철저한 신앙의 교육을 받았고, 장성할 때까지는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게 되었다(행7:21,22).
첫째, 모세가 장성했을 때 즉 "나이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볼 생각이 났다"(행23). 모세는 어릴 때 받은 신앙교육과 사명의식이 되살아 난 것이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히11:24).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부귀영화를 거절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했다.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은 잠시뿐이다. 모세는 능욕을 보화보다 더 귀하게 여기며 상 주심을 바라 보았다. 위대한 결단이다.
둘째, 모세는 너무 성급했고 잘못된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말았다. 존 낙스도 그랬다. 그러나 그 실패는 모세로 하여금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겸손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섬기는 삶을 배우게 만들었다. 나그네 생활을 즐겁게 사는 것도 배웠다. 이스라엘이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돌아보시기로 작정 하신 것이었다. 모세의 때가 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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