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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 장 모세의 소명과 응답 2000. 3. 15.
출애굽기 1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번영의 여정과 함께 고난의 여정을 기록했다. 출애굽기 2장은 하나님의 구원이 믿음의 부모와 믿음의 아들에 의해서 준비되고 있음을 기록했다.
1. 모세의 소명 (1-10)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이나 능력보다는 소명감이다. 바울은 생명을 위해서 산 사람이 아니라 사명 즉 소명을 위해서 산 사람이었다(행20:24). 그래서 그의 삶에는 무서운 용기와 창의력이 나타났다. 칼빈과 루터는 목사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소명을 인식하고 소명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10)(고전1:26).
모세에게 소명이 임했다. 모세에게 소명이 임한 때(카이로스, 기회)는 1) 애굽왕이 죽었을 때(사6:1참조), 2) 이스라엘 자손이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었을 때, 3) 모세가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 생활을 마쳐 갈 때였다. 모세에게 임한 소명의 상황은 1) 모세가 양무리를 치고 있을 때, 2) 모세의 이름을 부르시므로, 3) 모세의 죄를 지적하시므로 4) 모세를 성결케 하시므로, 5) 그리고 소명의 목적(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을 알리시므로 임했다.
2. 모세의 응답 (11-22)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명의 인식과 소명에 대한 응답이다. 초기의 베드로와 같은 지나친 자만심도 금물이고 초기의 마가와 같은 지나친 열등감도 금물이다.
모세는 소명을 받았을 때 우선 자기 자신에 대한 겸허한 성찰을 했다. 40년 전의 자신 만만하던 모습은 이제는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여년간 나그네의 생활을 하고 난 모세는 마치 많은 실패의 과정을 거친 후기의 베드로의 모습과도 유사했다.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갈 수가 있읍니까?" "내가 누구관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낼 수가 있읍니까?" 이것이 솔직하고 겸허한 자기 고백이었다. 어떤 면에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겸허한 자기 고백이 너무나 중요하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1)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임재의 약속과 2)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낸 후 이 산에서 나를 예배하게 하리라"는 약속의 말씀이었다.
모세는 소명을 받았을 때 그 다음 하나님 자신을 알고자 하는 간절한 질문을 했다. 사람의 삶에 있어서 특히 소명자의 삶에 있어서 자신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체험적으로 아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거의 사라져 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하나님을 생생하게 전하기 위해서는 모세가 먼저 하나님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알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1)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I am, 야웨)는 것과(즉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알파와 오메가가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라는 것과) 2)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즉 언약의 하나님이라"는 것과 3)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말을 "들으리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4) "애굽 왕은 강한 하나님의 손으로 침을 받은 후에야 이스라엘을 보내리라"는 고난도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소명을 주신다. 우리는 나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바로 알면서 나에게 주신 소명을 바로 인식하고 이를 이루는 멋진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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