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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5 장 "내 앞에서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2000. 3. 29.
드디어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에 따라 애굽 왕 바로에게로 갔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분부를 그대로 바로에게 전달했다.
1. "내 앞에서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1-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전달한 하나님의 분부는 두 가지였다. "내 백성을 보내라"는 것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는 것이었다. 즉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과 이스라엘 민족의 예배에 대한 분부를 전달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우리를 가리켜 "내 백성"이란 친절한 호칭을 사용하시는 고마우신 분이시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40:1). 심지어는 애굽 사람들을 가리켜 "나의 백성 애굽이여"라고까지 호칭하신다(사19:25).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해방을 주시는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이스라엘을 예배의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이었다. 예배는 출애굽 여정의 시작이요 마지막이었다. 출애굽 하자마자 이스라엘로 예배를 드리게 했고 출애굽이 마쳤을 때도 이스라엘로 예배를 드리게 했다. 예배는 인생의 시작과 마지막이 된다. 청교도들의 여정도 예배를 위한 것이었다.
예배를 광야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드리라고 했다. 즉 세속에서 떠난 한적한 곳에서 그리고 하나님 존전에서 드리라는 말씀이다. 절기를 지키면서 드리라고 했다. 즉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회상하며 즐거워 하고 기뻐하며 드리라는 말씀이다. 희생을 드리며 예배를 드리라고 했다(3). 즉 어린양을 잡아서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감사하며 드리라는 말씀이다. 예배는 인생을 기쁘고 복되고 가치 있고 아름답게 만든다. 예배는 인생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요 축복이요 특권이다.
2. "여호와가 누구관대..." (2-18)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에 따라 순종하며 바로에게로 가서 하나님의 분부를 그대로 전달했지만 바로의 반응은 부정적이었고 냉소적이었고 적대적이었다. 바로는 여호와 하나님이 도대체 누구냐고 조소했고 "가서 너희의 역사나 하라"라 모세의 요청을 무시하면서 거부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역을 무겁게 했고 더 수고롭게 했다.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을 때리기까지 했다. 하나님의 뜻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웃음을 당하기도 하고 짓밟힘을 당하기도 한다. 사도 바울은 그와 같은 일을 당하면서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핍박을 받고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고후4:8,9).
3. "주여 어찌하여" (19-23)
고난과 역경을 당했을 때 이스라엘의 패장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다. "우리를 왜 미운 물건으로 만들어서 그들의 칼에 죽이게 하느냐?"고 원망했다. 이스라엘 민족의 특성중의 하나는 원망과 불평이었다. 일이 조금만 잘 되지 않으면 항상 불평하는 사람이 있다.
고난과 역경을 당했을 때 모세까지 하나님 앞에 소호하고 질문하며 항의했다. "어찌하여....어찌하여...더"하면서 불손한 항의까지 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렸다(4:21).
왜 이스라엘 백성과 모세가 이런 지경에 처하게 되었는가? 다음 장에서 그 답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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