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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1 장 "내가 이제 한가지 재앙을 내린 후에야" 2000. 5. 17.
1. "내가 이제 한가지 재앙을 [더] 내린 후에야" (1)
하나님은 기어코 대적하는 세력을 깨트리시고 기어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야 마신다. "내가 이제 한가지 재앙을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찌라." 하나님은 기어코 자기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시고야 마신다.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9:7).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3).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되 겨우 구걸하는 식으로 구원 얻게 하시지 않고 은혜를 받으며 당당하게 구원 얻게 하신다. 제발 빨리 나가라고 빌 때에 나가게 될 것이다. 은 금 패물의 전리품을 받으며 당당하게 나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는 이제 애굽 나라에서 바로의 신하와 백성에게 "심히 크게" 보이게 되었다. 하나님의 종들은 때로 극심한 고난과 박해를 당하지만 결코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역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심히 노하여 바로에게서 나오니라"(8). 하나님의 사자는 권세와 위엄을 지니고 당당하게 사역한다.
2. "애굽 전국에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6,7)
마지막 10번 째 재앙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는 죽음의 재앙이었다. 바로의 장자를 친다는 것은 애굽이 신격화한 "애굽의 신" 바로와 그의 장자를 친다는 것이었다. 애굽 사람들의 장자를 친다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애지 중지하는 "우상과 같은 대상"인 맏아들들을 친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신"이나 "우상"을 치신다. 사람은 물론 동물의 처음 난 것도 모두 죽는 무서운 재앙이었다. 영화 「십계」에서 보는 대로 죽음의 사자가(기운이) 애굽 전국에 샅샅이 들어가 장자들을 모두 사로 잡는 죽음과 저주의 재앙이었다.
그런데 그 죽음의 재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전혀 임하지 않았다. 죽음의 사자는 고사하고 개 한 마리도 입을 벌리고 짖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람을 구별하셨기 때문이었다. 재앙과 심판은 믿는 자들에게는 구원으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저주로 나타난다.
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하였더라"(10)
여기 9절과 10절은 지금까지 9번에 걸쳐 재앙을 내렸으나 바로가 듣지 않았다는 사실을 요약해서 기록한 것이다. 바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불신자를 상징한다. 바로는 거듭해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듣지도 않았고 항복하지도 않았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다. 더욱 더 기 막히는 일은 거듭된 재앙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듣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일이었다(10). 하나님께서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바로를 내어 버려 두셨다는 뜻이다. 듣지도 않고 항복하지도 않는 내어 버림을 당한 바로의 마지막은 멸망뿐이었다. 듣기를 싫어하고 항복하기를 싫어하는 불신자들은 각성하라! 그대들의 운명은 멸망이기 때문이다. "죄 지은 사람이 지옥 가는 것이 아니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지옥에 간다"(이성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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