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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6 장 "이스라엘의 원망과 하나님의 은혜" 2000. 8. 9
1. "하나님의 시험과 이스라엘의 원망" (1-12)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복을 주시면서도 그들의 신앙을 시험하시기 위해 때때로 고난과 시련을 주신다. 목마르게도 하시고 굶주리게도 하신다. “이는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신8:2,3). 시련의 때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해야 하는 때이다. 구원의 하나님, 공급의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출15:2,25,26)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때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시련의 때마다 실패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대신 원망을 토로하며 하나님을 청종하지 않았다. 지난 번에는 물을 마시지 못해서 원망했고 이번에는 고기와 떡을 먹지 못해서 원망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하나님을 원망했다. 모세를 원망한 것은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었다(8). 출16:1-12에 원망이란 말이 7번이나 나온다. 원망 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질적인 죄가 되고 말았다. 민12:1에는 미리암과 아론까지 모세를 원망하고 비방했다고 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죄성의 하나는 원망이다.
2. “이스라엘의 원망과 하나님의 은혜” (4-36)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들으셨다(7,8,9,12). 하나님은 회개와 감사의 기도도 들으시고 원망의 소리도 들으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의 소리를 들으시고 배은망덕하는 그들을 꾸짖거나 징계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들에게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는 은혜를 베푸셨다. 하나님은 때로는 원망하거나 비방하는 자들을 징계하시고(민12:9,10,16:45,21:6,고전10:10) 때로는 꾸짖거나 징계하지 않으시고 그저 은혜를 베푸신다. “이런 난 문제는 그의 깊으신 지혜에 속한 것으로 알고 우리는 믿을 뿐이다”(박윤선).
1)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늘에서 내리시는 이적의 은혜를 베푸셨다(4).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 만나란 말의 뜻이 “이것이 무엇이냐”(15)인데 하나님의 은혜는 인간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이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을만한 것이다.
2) 만나와 메추라기를 날마다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다(4).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분부하셨다.
3) 만나와 메추라기를 모두에게 골고루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다(18).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골고루 균등하게 양식을 공급했다. 그러므로 너무 잘 먹는 것도 너무 못 먹는 것도 하나님의 공급의 원리에 어긋난다(잠30:8-9, 고후8:14). 균등의 법칙을 어기고 사욕을 따라 물질을 저축하면 벌레가 생겨 못 쓰게 되고 만다(20).
4) 만나와 메추라기와 함께 안식을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다(21-30). 만나를 거둬들이는 수고를 하라고 하시면서 제 7일에는 안식하라는 명령을 주셨다. 아직 십계명이 주어지지 않은 때였지만 안식일 제도의 모형을 주신 것이다. 안식일은 괴로운 날이 아니고 안식하는 날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양식을 거둬들이는 노동을 금하셨다.
5) 만나와 메추라기를 광야 생활동안 지속적으로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다(31-36). 하나님은 이적이 필요할 때는 이적적인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먹이시고 보호하신다.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이 세상을 다 지날 때까지. “내 인생 여정 끝내어 강 건너 언덕 이를 때”(복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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