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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7 장 "반석에서 솟은 샘물" 2000. 8. 16
1. 르비딤에서의 기갈과 해갈" (1-7)
“마실 물이 없는지라”(1). 이스라엘 백성이 르비딤에 이르렀을 극심한 난관에 봉착했다. 마실 물이 없었다. 이와 같은 사건이 처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마라에 이르렀을 때에도 마실 물이 없었다(출15:23). 그들이 자행 자지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대로 행”하였는데도 그와 같은 문제가 일어났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시험하시고 단련하시기 위함이었다.
“다투어 가로되… 원망하여 가로되”(2,3). 그들은 이번 시험에도 불합격했다. 모세와 다투고 모세를 원망했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한 것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번에도 지난번처럼(출15:25)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다. 우리는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모세의 대조적인 모습을 본다.
“지팡이를 손에 잡고 너는 반석을 치라”(5,6). 하나님은 여전히 배은망덕하고 원망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하나님 의지의 법을 가르치셨다. 그들이 비록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했지만, 그래서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고 고쳐서 부르며 그들의 잘못을 기억하게 했지만, 그들에게 반석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마시게 했다(시105:41). 그들이 생수를 마시게 된 근거와 근원은 반석이었는데 반석은 그리스도를 가리켰다(고전10:4). 그리고 순종하고 기도하는 모세의 보잘 것 없는 지팡이를 통해서 주어진 것이었다. 우리 믿는 자들의 인생 길에도 기갈의 때가 거듭해서 올 수 있다.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까지. 우리는 반석 되시는 그리스도로부터 생수를 거듭 받아 마셔야 한다.
2. 르비딤에서의 전쟁과 승리 (8-16)
“때에 아말렉이 이르러”(8). 이스라엘 백성들이 르비딤에서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를 체험했을 때에 당한 또 하나의 난관은 아말렉의 공격이었다. 하나의 난관이 지나면 또 하나의 난관이 온다. 이스라엘이 이제는 전쟁을 할만한 준비가 되었다고 하나님께서 보셨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때에는 이스라엘이 원망하거나 다투었다는 기록이 없다. 신앙의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신앙이 성숙되었는지 모른다. 아말렉은 에서의 후손으로 하나님을 무시하고 대적하는 종족이었다(신25:17-18). 아말렉이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먼저 공격했다(신25:18). 사탄은 멀찍이 떨어진 사람들을 공격한다(막14:54). “교회에 와서 뒤에서 다섯째 줄 사이에 앉은 사람들”을 먼저 공격한다(이동원 목사).
“여호수아가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10,11). 모세는 전쟁의 책임을 분담했다. 여호수아와 그의 군사들은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게 하고 모세는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교회가 싸우는 영적 전쟁도 교회가 세상에서 수행하는 예배와 봉사와 전도의 사역도 마찬가지이다. 그 책임을 분담한다. 그런데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기도의 사역이다. 전쟁의 승패가 간절한 기도에 달려 있었다. 두 사람이 모세를 돕는 협력의 기도요, 모세가 손을 들고 드리는 간절한 몸의 기도였다(시28:2, 딤전2:8). 우리도 협력적으로 때로는 손을 들고 간절하게 기도하자.
“여호와 닛시라 하고”(15).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싸우시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저다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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