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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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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 장 "모세, 아내, 아들, 장인, 그리고 협력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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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8 장 "모세, 아내, 아들, 장인, 그리고 협력자들" 2000. 8. 23
1 “하나님의 은혜로" (1-12)
우리는 최근 남한을 방문한 북한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을 들었다. 그들은 “장군님의 은혜지요!” 라는 말을 거듭했다. 세뇌가 되어서 하는 말이든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말이든 북한 사람들은 저들이 살면서 누리는 모든 복이 “장군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저들을 조소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도리어 도전을 받아야 할 만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말하는 데 인색하다. 모세는 그렇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일이 모두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이 모세의 장인의 귀에까지 들렸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나그네 생활을 할 때 이미 자기를 도와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했다. 그래서 첫째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 즉 나그네라고 지었고 둘째 아들의 이름을 엘리에셀 즉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라고 지었다. 모세가 장인을 만나자 마자 먼저 한 말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지요!”라는 말이었다(8). 장인 이드로는 사위의 말을 듣자 마자 기뻐하면서 하나님을 찬송했다(9.10). 그리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12).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고백하며 사는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2 “모세, 아내, 아들, 장인" (1-12)
믿음의 가정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모세는 믿음의 어머니와 아내와 아들들과 장인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믿음과 용기와 결단의 여인이었다(출2:1-2,6:20).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아들들에게 할례를 베풀므로 남편과 아들들을 살린 믿음과 순종과 협력의 아내였다(출4:25,26). 모세의 아들들은 모세의 신앙과 간증을 그들의 이름(게르솜, 엘리에셀)으로 나타내며, 즉 인생은 나그네이며 하나님이 인생의 도움이심을 고백하며, 산 믿음의 아들들이었다(출18:3,4). 자녀들의 이름과 삶이 신앙 중심적인 가정은 행복한 가정이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의 애굽 행을 허락했고(출4:18), 출애굽 여정에서 (아마 신 광야를 지날 때) 모세의 아내와 아들들을 잠시 보호하다가 때가 되었을 때 다시 그들을 모세에게 데려다 준(출18:2,3) 자상한 믿음의 장인이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가족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모세를 만나 모세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일이 이루어 졌다는 고백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하고 제사를 드린 믿음의 장인이었다.
3 이드로의 조언과 모세의 협력자들 (13-27)
이드로는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고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을 친히 본으로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협력이 필요함을 가르쳐 주었다. 모세에게 친절한 충고를 했다. 비판적인 훈계가 아닌 동정의 상담을 한 것이었다.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그대에게 방침을 가르치리니”(14,18). 재덕이 겸전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무망한 자들을 협력자로 세우라는 것이었다. 결국 모세는 장인의 조언을 듣고 그대로 했다. 협력자들을 세워 하나님의 일을 조직적으로 하게 했다. 모세는 협력자들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이드로는 할 일을 다하고 도움을 다 베풀고는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유유히 사라졌다. 참으로 멋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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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00-08-23 15:5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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