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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5 장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2000. 11. 22.
하나님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거할 성소 또는 성막(출26:1)을 만들어 세우도록 하셨다.
1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짓되" (8)
하나님은 "높고 거룩한 곳"(사57:15)에 거하시고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용납지 못할"(대하6:18)만큼 크신 분이시며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는"(시139:8) 우주에 편재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사람들이 지은 성소와 성전에 계시는 성전 임재의 하나님이시다(출25:8, 대하7:2, 합2:20). 하나님은 또한 마음의 성전을 이룬 신자들의 마음 속에 계시는 내재의 하나님이시다(고전6:19). 특히 "통회하고 마음이 겸비한 자와 함께 거하시는"(사57:15) 놀랍고 고맙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다.
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22)
하나님은 그저 임재하실 뿐만 아니라 만나시기를 원하신다. 성소의 가장 중심부인 지성소 즉 법궤와 속죄소가 있는 곳에서 만나시기를 원하셨다. 법궤 안에는 증거판 즉 십계명이 쓰여진 돌 판과 아론의 지팡이가 들어 있었다. 속죄소는 법궤의 뚜껑과 같은 것인데 그 위에 천사를 상징하는 두 개의 그룹이 만들어 져 있었다. 그 속죄소 위에 대 제사장이 피를 뿌리게 되어 있었다. 법궤와 속죄소는 말씀과 예수님의 피가 있는 오늘의 강단을 상징한다. 하나님은 죄인들과 만나시기를 원하신다. "나를 만나리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렘29:13,14).
하나님은 그저 만나실 뿐만 아니라 속죄소에서 죄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리고 죄인들에게 말씀하시는 사죄와 계시의 하나님이시다.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하나님은 죄인들과 함께 거하시는 성소 또는 성막(후에는 성전과 교회)을 만드셨고, 죄를 사하시고 친밀하게 말씀하시는 지성소를 만드셨다. 김삼환 목사는 주일 아침 한 번 나오는 신자를 성전 뜰의 신자, 저녁 예배까지 나오는 신자를 성전 안의 신자, 새벽 기도회까지 나오는 신자를 지성소의 신자라고 구분했다.
3.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 오라 하고…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성소를 짓게 하라"(2,8).
하나님은 성소를 짓게 하시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물을 바치게 하고 그리고 그들의 손과 발을 사용하게 하여 짓게 했다. 이것은 교회당 건축에도 적용되고 교회당 건축 후 계속되는 예배와 봉사와 전도 사역에도 적용된다고 하겠다. 교회는 성도들의 예물과 헌신에 의해서 세워지고 유지되고 성장된다. 어떤 때는 금 은 보석도 필요하고 어떤 때는 염소 털과 수양의 가죽도 필요하다. 그런데 예물 드림에 한가지 조건이 제시되었다. 그것은 "즐거운 마음으로"(2) 드리는 것이다. "무릇 마음에 원하는 자는 그것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릴찌니"(출35:5). 하나님은 인색한 헌금을 싫어하신다(고후9:7).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몸의 봉사를 원하신다. 입의 봉사가 아닌 몸의 봉사를 원하신다(롬12:1,요일3:18,시84:10).
4. "너는 [떡]상을 만들고 정금으로 등대를 만들라" (23, 31)
떡 상위에 놓을 진설병(떡)은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의 살을 상징할 수도 있고 부서져서 가루가 된 신자들의 헌신의 삶을 상징할 수도 있다. 등대는 세상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상징할 수도 있고 자신을 태운 신자들의 빛의 삶을 상징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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