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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27 장 "너는 조각목으로 단을 만들되” 2000. 12. 13.
하나님은 여기서 성막의 제단과 뜰과 등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죄 사함의 은혜와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받게 하기 위해서 성막의 구조를 세밀하게 지시했다.
1 "너는 조각목으로 단을 만들되" (1-8)
여기 단(altar)은 성막 뜰에 만들어 세울 번제단(altar of burnt-offering)을 뜻한다. 성막에 들어 갈 때 동쪽 문을 열고 들어 가면 제일 먼저 번제단이(1) 있다. 여기서 희생 제물이 피를 흘린다. 번제단을 지나 물두멍에(2) 가서 손을 씻는다. 그 다음 성소 안으로 들어 가면 일곱 가지의 등대가(3) 있고 등대 옆에는 떡상이(4) 있다. 지성소에 들어 가기 전 휘장 바로 앞에 분향단이(5) 있다. 그리고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6)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단(altar)을 쌓았다. 그 단은 죄 사함의 은혜를 받는 번제단과 기도의 제사를 드리는 분향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번제단을 만들라고 분부했다. 번제단에서 피흘리는 제사를 드리지 않고서는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히10:19). 여기 번제단은 우리의 희생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단을 네모 반듯하게 만들라고 한 것은 속죄의 사역이 엄정하고 견고함을 의미한다. 네 모퉁이에 뿔이 있는 것은 범죄자가 도피하여 뿔을 잡으면 죽음을 면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2. "너는 성막의 뜰을 만들지니" (9-19)
여기 성막의 뜰(court)은 넓은 의미로 교회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윗은 "주의 뜰에 거하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시65:4)라고 노래했다. 시편 기자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court)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시84:2)라고 고백했고 "찬송함으로 그 궁정(court)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시100:4)라고 노래했다. 뜰은 하나님의 백성이 모여서 기도하며 교제하는 장소이다.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눅1:10). 예수님은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니"(마21:13)라고 잘라서 말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했다(눅2:37). 뜰에 둘러 세운 기둥들과 둘러 친 포장들은 세상과 구별된 거룩성을 상징한다. 교회의 특성중의 하나는 거룩성이다. (둘째는 일치성이고 셋째는 보편성이다.) 교회가 세속화되면 그 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다. 타협주의 적당주의 편리주의 사업주의 쾌락주의 등등은 교회를 타락시키고 만다.
3. "너는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되" (20-21)
여기 등불(lamp)은 성막안에 일곱 가지로 되어 있는 등불을 가리킨다. 여기 등불은 세상의 빛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성결케 하시는 성령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임재하시는 곳이고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빛과 성령의 빛을 받아서 성도들이 빛을 발하는 곳이다. 성막안에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하라고 분부했다. 등불이 꺼지면 그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즉 기도가 그치고 그래서 그리스도의 임재와 성령의 역사가 그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교회에 항상 등불을 밝히자. 사무엘처럼(삼상3:3) 그리고 슬기있는 처녀들처럼(마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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