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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0 장 "너는 분향단을 만들지니” 2001. 1. 3.
출27장에서 살핀 성막의 구조를 다시 생각해 보자. 성막 뜰에 번제단(altar of burnt-offering)과(1) 물두멍이(2) 있다. 성소 안으로 들어 가면 등대와(3) 떡상이(4) 있다. 지성소에 들어 가기 전 휘장 바로 앞에 분향단이(5) 있고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가(6) 있다.
1 "너는 분향단을 만들지니" (1-10)
분향단(to burn incense)은 기도의 제단이다. 번제단에서 속죄의 은혜를 받은 자가 분향단 즉 기도의 자리로 들어갈 수 있다. 지성소가 있는 곳 즉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 향단은 네모 반듯한 조각목으로 만들되 향단 네 모서리에 네 개의 뿔을 만들고 그것을 정금으로 싸며 금테를 두르고 금고리를 만들라고 했다. 기도의 바름과 고귀함의 특성을 가리킨다.
제사장 아론이 아침 저녁 마다 향단에서 향기로운 향을 사르고 등불을 켜라고 했다. 향은 기도를 가리키고 등불은 말씀을 가리킨다. 제사장 즉 목사와 장로의 사명은, 아니 모든 신자들의 사명은, 아침 저녁마다 기도의 제사를 드리며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처럼 소원해야 한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게 하소서"(시141:2). 향단 뿔에 일년 일차씩 속죄제의 피를 뿌려 속죄하라고 했다(10). 기도자의 자격은 제사장이나 목사나 장로 직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피뿐임을 가리킨다.
2. "각 사람은 그 생명의 속전을 드릴찌니" (11-16)
20세 된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각각 그들의 생명을 속하는 속전(ransom, 몸 값)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다. 그런데 사람이 자신의 생명을 구원할 수 있는 속전은 아무 것도 없다. 오직 예수님의 피뿐이다. 그러므로 여기 드리라고 분부한 속전 반 세겔은 예수님이 드린 피 제물을 상징한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모두 동일하게 반 세겔을 드리라고 했다. 사람들의 영혼의 가치는 동일하다. 그리고 그 속전을 회막 봉사에 쓰라고 했다. 이는 예배 봉사가 생명처럼 가장 값지다는 것을 가리킨다.
3. "너는 물 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17-21)
여기 물두멍(laver)은 제사장들이 제단 봉사를 할 때 물로써 손과 발을 씻는 곳이다. 이것은 회개의 씻음과 중생의 씻음과 세례의 씻음을 상징한다(딛3:5, 히10:22, 벧전3:21). 이것은 또한 우리가 날마다 해야 할 회개를 예표한다. 회개 없이 회막에 들어가다가 죽지 말라고 경고했다.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얼마나 위태한 일인지를 보여준다. "그런 자는 죽어 마땅하다"(박윤선 목사).
4. "거룩한 관유를 만들되" (22-33)
상등 향품으로 관유(anointing oil)를 만들어 성막과 법궤와 상과 등대와 분향단과 번제단과 물두멍과 모든 기구들을 바르고 또 아론과 그 아들들도 거룩한 기름으로 바르라고 했다 이는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일들이 모두 성령으로 말미암아야 함을 보여준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는 성전 봉사는 아무 소용이 없다.
5. "너는 향을 만들어 증거궤 앞에 두라" (34-38)
여기 향(incense)은 다시 성도의 기도를 상징한다. 항상 향기롭고 청결하고 비 이기적인 기도를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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