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애굽기 31 장 "내가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2001. 1. 10.
하나님은 지금까지 성막과 그 안의 기구들을 만들라고 그 제조 방법을 지시하셨고 그 안에서 봉사할 제사장들을 세우라고 분부하셨다. 여기서는 성막과 기구들을 실제로 만들 사람들을 세우시겠다고 말씀했다.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들을 세우라고 분부하신 다음 유다 지파와 단 지파에서 제사장들을 도와서 성막에서 봉사할 일군들을 세우라고 하신 것이다. 신약시대에 사도들을 세우신 다음 집사들을 세우신 것과 오늘의 교회에서는 목사들과 장로들 (및 권사들)을 세우신 다음 집사들 (또는 권사들)을 세우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1 "내가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1-11)
하나님은 자기의 일군들을 지명하여 부르신다. 비록 레위 지파에 속하지 못했어도 유다 지파나 단 지파처럼 부족하고 보잘 것 없는 지파에 속한 사람일지라도 그 이름을 지명하여 부르신다. 황송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신을 충만하게 채워 주시고 지혜와 총명을 채워 주신다. 사람의 생각이나 힘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약의 집사들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다(행6:3).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마음 자세를 말한다. 제 잘난척하면서 하나님과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여러 가지 재주로" 공교한 일을 연구하게 하셨다. 자연적으로 주신 재능도 활용하게 하신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일군들은 자기가 부여 받은 모든 재능을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고"(5). 성막에서 할 일은 여러 가지이다. 교회에서 할 일도 여러 가지이다. 다스리고 가르치는 일보다는 이름 없이 문지기로 섬기며 봉사하는 일이 보다 귀한 일이다. "지혜로운 마음이 있는 자에게 내가 지혜를 주어"(6). 지혜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약1:5), 하나님은 또한 본래 지혜로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지혜를 더 주신다.
2.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12-18)
성막 봉사의 일을 지시하시다가 갑자기 안식일을 지키라고 분부했다. 순서에 맞지 않는 부자연스러운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아니다. 성막을 만들고 제사장들을 세우고 일군들을 세우라고 하신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며(출20:8)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안식일에만 제사를 드리라고 한 것은 아니고 매일 아침 저녁에 제사를 드리고 월초에도 제사를 드리라고 했다. 그러나 안식일은 예배를 위해서 특별하게 제정한 날이다. 이 날은 하나님의 날이다. "제 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출20:10). 거룩히 지킨다는 말은 그 날을 구별하여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라는 말이다. 물론 안식의 의미도 있지만 우선적으로는 예배의 의미가 강하다.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찌며"(14). "그 날에 일을 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15). "무릇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찌니라"(15). "이는 영원한 표징이며"(17). 안식일은 구약에만 존재한 것이 아니다. 영원한 언약이요 표징이다. 신약에서는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로 바뀌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은혜와 복을 받고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어 마땅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