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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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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화합과 일치, 그 가능성과 방향"(목회자수련회,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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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화합과 일치, 그 가능성과 방향 전국목회자수련회(01.6.19)
김명혁 목사 (합신 총회장, 강변교회 담임)
교회의 화합과 일치는 성경적 명령이요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는 성경적 명령인 동시에 시대적 요청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의 가장 큰 약점과 실패는 교회의 세속화와 아울러 교회의 불화와 분열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개신교 교회는 사회와 국민의 불신과 지탄을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뜻 있는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개인적으로 또는 연합적으로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그리고 도덕적 갱신을 주창해 온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요란한데 비해 아직 한국교회 전체의 공감과 신뢰를 받는 순수하고 야심이 없는 지도자 그룹이 형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한국교회에 존경을 받을만한 야심이 없는 너그러운 지도자 열명이 있으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는 어느 정도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말과 주장과 조직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삶과 모범이 필요한 시대이다."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그리고 갱신은 가능한가? 가능하다면 그 방향은 무엇인가? 솔직히 말해서 즉 우리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분석할 때 나는 이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쉽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의 명령과 시대의 요청에 따라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 그리고 갱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교단 장들이 자주 모여 교제를 나누며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교단 장이 된 후 가장 보람된 일은 교단 장들과의 모임을 여러 번 가지며 뜻을 나눈 일입니다. 자주 모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다른 교단들과의 강단교류 또는 사역협력을 시도하여야 할 것입니다. 내가 교단 장이 된 후 우리 교단 지도자 기도회의 강사로 합동측, 통합측, 기장측, 그리고 우리 합신측 지도자들을 강사로 초청했는데 그 결과는 어느 때보다 좋았습니다.
셋째 가까운 교단들을 상호 인정하고 교류협력하며 연합과 일치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단은 지금 합동측, 고신측과의 강도사 상호 인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대 교단 교회에서의 사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 소 교단과의 통합도 추진 중입니다. 너무 많은 수로 분열된 교단들의 통폐합도 점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넷째 한국교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모든 다양한 기구들을 총괄하는 하나의 연합체를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즉 지난 시대의 특성상 필요했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통폐합을 조속히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연합기구들은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다섯째 양대 기구의 통폐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원로회, 한국교회교단장회, 한국교회연합회장회 등이 뜻을 같이 하는 성명서를 작성하여 언론 기관들과 함께 연합운동을 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여섯째 교회의 화합과 일치는 제도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영성과 도덕성의 문제이므로 한국교회는 영성의 함양과 도덕성의 향상을 위한 기도와 연구와 강연과 삶의 실천을 부단히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일곱째 교회의 화합과 일치는 결국 교회관의 문제요 성령의 역사의 문제이므로 한국교회는 개교회나 개교단이나 개단체의 확장이 아닌 하나님 나라 확장에 총력을 다하며 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은혜를 더욱 더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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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 2001-06-05 13:4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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