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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주례사 (박상원, 채희선,1999.10.16)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1999년 10월 16일 청명한 초 가을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박상원 군과 채희선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신부 채희선양은 예쁘고 믿음이 좋고 성격이 명랑하고 낙천적인 이상적인 신부감입니다. 그래서 저는 희선양에게 미쓰 강변이라는 이름을 붙혔습니다. 미쓰 강변을 신부로 맞는 남자는 참으로 행복한 남자입니다. 신랑 박상원군은 그렇게 생각합니까? 네. 신랑 박상원 군은 성실하고 솔직하고 긍정적인 성품을 가진 좋은 신랑감입니다. 결혼 면접에 재수를 하게 된 것을 조금도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하면서 성경을 열심히 읽으면서 준비하는 것을 보고 상원 군은 참으로 믿을 만한 신랑감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박상원군 같은 믿을 만하고 순수한 사람을 신랑으로 맞는 여자도 행복한 여자입니다. 신부 채희선 양은 그렇게 생각합니까? 네. 상원 군은 또한 아버지에게는 효자입니다. 왜냐하면 아들의 결혼을 계기로 아버지가 신앙 생활을 새로 시작하기로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축하할 일이고 감사할 일입니다. 신랑 아버님은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네. 신랑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네. 신부 부모님도 오늘의 결혼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생각하십니까? 네. 여섯 사람이 모두 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저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에게 서로를 향한 사랑을 다짐하고 약속하는 사랑의 편지를 쓰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사랑의 고백은 참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신랑은 신부에게 이렇게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나, 신랑 박상원은 신부 채희선에게 믿을 수 있는 남편이 되고자 굳게 다짐합니다. 희선아, 난 결혼을 단지 나의 신부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은 완전한 하나가 되기 위한 반쪽을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희선이 넌 나의 배우자로서 나의 생각, 지식, 경험뿐만 아니고 나의 감정과 느낌까지도 알 권리가 있다는 것과 하루 하루의 서로의 삶 속에서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관심사들을 공유해 갈 때, 서로를 더욱 더 잘 알아 가게 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의 깊이를 쌓아 가리라 생각한다. 또한 변하지 말라고 한 희선아, 물론 너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으리라. 그렇지만 나에게는 변해야 할 많은 부분들이 있단다. 이스라엘 혼례식에 신랑 신부가 유리잔을 깨는 것을 불 수 있듯이 예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 태어나야 할 부분들, 일일이 그 모든 것을 여기에 적을 수는 없지만, 꼭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런 나의 잘못된 점들은 자제하고 개선하며 너를 항상 염두에 두고 배려하는 자세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사랑만 하며 살기에도 짧다는 세상, 우리의 결혼 생활은 행복해야만 한다. 서로에 대한 질책과 과욕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하며 비록 값비싼 선물이나 보석은 못해 줄지 모르지만 나의 진심 된 마음을 너에게 주면서 살겠다. 결혼을 하신 많은 선배님들이 우리가 비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희선아, 우리가 이 분야에 선구자가 되어 보자. 사랑 받기에 합당한 희선아, 널 사랑한다. 그리고 부족한 나에게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박상원 올림"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랑의 고백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사랑의 고백 중 가장 가슴이 찡하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신부도 신랑에게 아름다운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원 오빠!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내가 결혼을 한다면 이런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었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만남을 계획해 놓으셨네~ 우린 하나되어~' 이 찬양 우리의 주제곡 할까? 오빠를 만나기 위해 그렇게 오래 기도하고 기다려야 했나 봐요. 항상 나보다 내가 원한 것보다 더 큰 것으로 채워 주셨던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아껴 주고 사랑해 주는 또 내가 사랑 할 수 있는 오빠를 허락해 주셨어요. 오빠를 바라보며 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금 느끼며 감사한다는 거 오빠는 알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며 설레이기도 하구 두렵기도 하구. 이제는 정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니 마구 긴장이 되네요. 오빠나 나나 초보잖아, 어설프구 서툰 점이 많겠지만 우리 서로 지금처럼 사랑하고 이해하고자 하면 문제없겠죠? 상대에게 완벽을 기대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물론 자신은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그리고 상대의 부족한 점을 탓하지 않고 그 부족한 점을 내가 채우도록 하고, 또 채울 수 있음에 기쁨을 느끼고 감사하는 부부가 되도록 해요. 그럼 우린 항상 감사하고 웃으며 사는 부부가 될 수 있을꺼야. 나, 오빠의 좋은 아내 평생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잠언 31장의 '그 값이 진주보다 더한 현숙한 여인'을 표본으로 하여「지혜로운 아내, 신뢰받는 아내, 선을 행하는 아내, 사랑받게 하는 아내, 소망을 주는 아내」가 될테야. 아! 근데,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도 있잖아. 늙고 안 이뻐져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 평생 이뻐해야 해! 우리 서로 만나게 해 주셨음을 평생 감사하며, 또한 우리로 인해 가족들도 감사할 수 있도록 우리 그렇게 살아요. 무엇보다 우리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늘 기억하며 잘 믿고 섬기며 기도하는 부부가 되어요. 오빠의 사랑하는 갈비뼈가." 아주 재미있고 아름답고 멋있는 사랑의 고백이요 다짐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간단한 권면과 축원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집을 세워 주시지 않으면 집을 세우는 두 사람의 수고가 헛되다는 것을 늘 기억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지 않으면 두 사람이 계획하고 노력하는 모든 일이 헛되다는 것을 늘 기억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아름답고 귀한 자녀들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일 성수와 교회 봉사를 충실히 하세요. 하나님께서 두 사람이 세우는 집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이 하는 모든 일들을 축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아름답고 귀한 자녀들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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