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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주례사 (이준호, 최수진)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6년 10월 14일 화창한 가을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준호 군과 최수진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준호 군과 최수진 양은 믿음은 좀 어리지만 그 대신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면이 있습니다. 앞으로 믿음을 잘 키워가면 아주 멋지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신랑의 부모님은 강변교회에서 집사님들로 주님과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신부의 어머니는 가락동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고 신부의 아버지는 앞으로 신앙 생활을 잘 하시게 될 것입니다. 이준호 군은 서울 농대에서 응용생물학을 전공한 후 지금 특허법인 코리아나에서 일을 하고 있고, 최수진 양은 하와이 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후 지금 박정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 강변교회 출석하면서 신앙 생활을 잘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1년 이상 서로 사귀면서 서로를 잘 알게 되었고 서로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신랑 이준호 군은 신부 최수진 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신부가 착하고 느긋하고 밝고 좋고 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단점은 없냐고 했더나 잘 우는 울보가 단점인데 그것도 좋다고 했습니다. 신부는 신랑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신랑이 밝고 긍정적이고 현명하고 웃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성격이 좀 보수적이고 고집이 있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것도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의 말과 생각 가운데 어린 아이와 같은 순수한 면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습니다. 앞으로 결혼해서 어떻게 살기를 원하냐고 물었더니 신랑은 하나님 의지하면서 서로 도와가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신부는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그리고 배워가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주 단순하고 순수한 대답이지만 아주 올바르고 중요한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인생이 복잡해지고 아주 단순하고 순수하게 생각하면 인생이 아주 단순하고 순수하게 되고 그래서 행복하게 됩니다. 이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어린 아이들 같은 단순하고 순수한 글을 읽어드립니다. 준호 군이 수진 양에게 쓴 글입니다. “애기야~ 이제 곧 우리가 부부가 된다니 정말 놀랍고도 신나지 않냐? 앞으로 우리의 가정을 꾸릴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오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고 결혼이 기다려진단다. 수진아~우리가 학원에서 어색하게 처음 인사했던 일, 삼성동에서 첫 데이트했던 일, 저녁마다 전화할 때 네가 나 영어 공부 시킨다고 오늘 있었던 일을 영어로 요약해보라고 해서 날 당황시켰던 일 등등, 너도 기억나지? 또 화이트 데이에 내가 쓴 편지를 읽고 네가 눈물을 흘렸던 일도 잊혀지지가 않는구나, 오빠가 그 때 뭐 이런 걸 가지고 우냐고 터프한척 말했었지만, 사실 나도 눈물이 나는걸 억지로 참았었어. 우리 애기, 지금까지 오빠랑 지내면서 많이 힘들었지? 필요 이상으로 원칙을 강조한 적도 있었고 잔소리를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아. 그래도 아무런 불평 없이 오빠를 잘 이해해주고 존중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해. 목사님과의 면담을 위해 요한복음을 같이 공부할 때는 그동안 내가 교회를 얼마나 엉터리로 다녔었는지 반성도 했어. 수진아~ 여러모로 부족한 나를 믿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우리 서로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멋지게 살아보자. 서로 힘든 일이 있을 땐 하나님께 의지하고 우리가 처음 결혼을 결심했을 때의 그 마음을 생각하면서 서로를 위로하자꾸나. 참, 우리 수진이는 효녀니까 부모님들께 효도하는 건 기본이겠지?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2006. 10. 14 준호 오빠가” 어린 아이와 같은 아주 순수한 사랑의 편지입니다. 이제 수진 양이 준호 군에게 쓴 순진한 글을 읽어 드립니다. “준호 오빠에게, 우리가 결혼을 하게 되다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아. 내가 오빠를 처음에 만나서 느꼈던 것은 ‘우리는 정말 다르다’ 였고 난 우리가 서로의 다른 점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오빠는 날 항상 따뜻하게 대해 주고 나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해서 우리가 오늘의 이런 순간을 맞게 된 것 같아. 오빠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오빠의 밝은 미소가 생각나. 알지? 동안 얼굴의 그 미소. 그리고 ‘허허허’ 하면서 크게 웃는 소리. 내가 가끔씩 오빠의 웃음 소리를 놀리기도 하지만, 들을 때 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오빠의 미소를 보면 걱정이 사라져. 근데 요즘 들어 많이 힘들었지?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내가 피곤하고 예민 해저서 투정을 부리고 오빠랑 다투기도 했던 것 같아. 가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걱정 할 때도 있지만 힘들어도 어려워도 우리가 항상 최선을 다하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보면 하나님께서도 도와주실 거라고 믿어. 오늘부터는 오빠의 사랑스럽고 지혜로운 아내가 되도록 노력할게. 내가 오빠에게 부탁하는 건 영어 공부도 좀 더 많이 하고 특히 우리들의 부모님께 효도하고 항상 주님 안에서 웃고 감사하면서 살자. 난 항상 오빠를 응원하면서 살 꺼야. 2006. 10. 14일 수진이가” 역시 어린 아이와 같은 아주 순수한 사랑의 편지입니다. 저는 어린이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준호 군과 수진 양은 지금까지 제가 주례한 부부들 중에서 가장 어린아이들과 같은 부부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축원과 권면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행복한 가정을 선물로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날마다 솔로몬처럼 고백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됩니다”(시127:1). 행복한 가정은 또한 두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은 기도와 인내와 양보와 수고와 노력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두 사람은 고전 13장 말씀처럼, 오래 참으면서 사랑하고, 온유하게 용납하면서 사랑하고, 자기의 유익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면서 이타적인 사랑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결혼 후 제일 필요한 것은 서로 참고 서로 인내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향해서 이런 말을 자주 하기 바랍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하나님께서 두 사람에게 건강과 아름다운 자녀들과 필요한 재물과 그리고 보람된 봉사의 삶을 풍성하게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이웃을 봉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아름답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축복하시기를 다시금 축원합니다!
	[인쇄하기] 2006-10-14 10:5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