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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인생 나의신앙-김명혁목사 9] 신학교육-목회현장 조화롭게 연결돼야
미국에서 귀국후 지금까지 6개월간 개척교회 방문기간을 제외하고는 목회사역과 신학교육에 전념하면서 나름대로의 기쁨과 보람을 누려오고 있다．나의 삶에 있어 목회와 신학교육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신학교육과 목회사역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교회가 잘 되려면 목사가 훌륭해야 하고 목사가 훌륭하게 되려면 신학교가 잘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뜻있는 신학교육자들은 신학교육이 목회현장과 연결되어야 한다고주장한다．
신학교육은 학생들이 동료 신학생들과 폭넓고 실제적인 만남의 현장을 갖도록 해주며 이들이 세상과 좀더 구체적인 만남과 접촉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만들어주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신학교육은 영적자질을 갖춘 인재,목회적 자질을 갖춘 인재,인격적 자질을 갖춘 인재,학문적 자질을 갖춘 인재,현실감각을 갖춘 인재,연합과 협동정신을 가진 인재양성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세계선교의 비전을 심어주는 신학교육 통일과 북한선교애 대비하는 신학교육 평신도 및 여성사역을 적극적으로 격려하는 신학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다원화돼가는 현대 사회에서 목회자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평신도와 여성사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 개발해야 할것이다．
한국만이 유난히 여성목회자의 차별이 심하다．21세기는 여성지도력을 향상 시켜야 할 것이다．여성도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은사를 받은 자이기에 여성교역자들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심방,상담 등의 사역뿐 아니라 설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런 주장은 단순히 시류를 좇는 것이 아니라 매우 성경적이고 개혁전통에 입각한 적절한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여교역자의 설교문제는 박윤선 목사의 견해를 따라 개교회에서는 당회장의 지도하에 신학교 등 기관에서는 기관장의 지도 아래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의 지도력을 인정하지 않은 폐쇄적인 사회에서 여성이 구태여 억지로 지도력을 행사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실력이나 사명이나 은사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여성들이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성들과 똑같이 모든 사역에 임해야 한다는 주장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여교역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과 아동들에게만 설교나 전도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나 역사의 가르침에 위배된다．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하나님 나라 확장에 지장을 초래하며 하나님의 뜻에도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선교사들의 반 이상이 여선교사라고 한다．그들 중 많은 선교사들이 교육과 봉사와 상담사역 등은 물론 전도와 설교사역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국내 개척목회 사역을 하는 여교역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신학교에서는 여학생들이 신학교 졸업 후 각자가 받은 바 은사들을 마음껏 활용하며 사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쿨럼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지도 훈련해야 할것이다．나는 신학지식이 하나의 도서관 지식에 지나지 않고 현장과 연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신학생들을 대할 때면 언제나 어떻게 하면 이 두가지가 잘 조화될 수 있게 할까를 생각하게 된다．
/정리=이지현 jeehl@kukminilbo.co.kr
1999년 12월 12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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