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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하나님 사이” 크리스천투데이 7주년 감사예배(07.7.5)
롬12:2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강변교회 담임)
오늘 한국교회를 섬기시는 귀한 분들을 모시고 크리스천투데이 7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그리고 그동안 크리스천투데이를 위해서 수고하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크리스천투데이를 생각하면 순수함과 성실함과 착함을 느낍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는 매일 크리스챤투데이와 뉴스파워의 보도를 제일 먼저 보고 읽습니다. 신뢰를 받는 언론매체들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녁 “세상과 하나님 사이”라는 제목으로 간단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개인이나 교회나 단체가 지니고 있는 풀기 힘든 ‘영속적인’ 문제의 하나는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하여야 하는가 라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리차드 니버가 지적한 대로 ‘그리스도와 문화’와의 관계의 문제가 ‘영속적인’ 문제인 것처럼,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우리가 어떻게 처신하여야 하는 문제도 풀기 힘든 ‘영속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적대와 타도의 대상으로만 보는 적대적인 태도도 문제이고 세상을 타협과 절충의 대상으로만 보는 절충적인 태도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근거해서 세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교회는 물론 신문이나 언론매체가 세상을 본받지 말고 세상의 유행이나 방식에 따라서 경영하면 안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미위주로 지나치게 비리만을 들추어내고 비판하는 세상적 방식을 취해도 안될 것입니다. 일부러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도록 자극하는 선정적인 말을 함부로 해도 안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부정과 부패를 눈감아주는 덮어주기 방식을 취해도 안될 것입니다. 특히 자기 자신이나 자기 편의 잘못을 눈감아주는 덮어주기 방식을 취하면 안될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을 본받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세상을 본받지도 말고 사랑하지도 말라고 말씀하면서도 세상을 떠나지 말고 세상안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면서 착함을 나타내 보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둘째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목회자는 물론 언론인들이 힘써야 할 것은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일입니다. 주님의 마음과 생각과 눈물을 지니고 주님처럼 행동하도록 변화를 받아야 할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오직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으므로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오직 기도의 무릎을 꿇고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대처하셨을 가를 깊이 생각하므로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집니다. 목회자나 언론인의 마음이 인간 본성적인 분노와 적대와 저주에 차 있으면 그것이 목회 현장이나 언론 현장이 그대로 나타날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마음이 새롭게 되어 변화를 받도록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온유 겸손 착함의 마음을 지니도록 부단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목회의 궁극적인 목적도 기독교 언론의 궁극적인 목적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나타내 보이며 그것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부족한 사람이 감히 몇 마디로 정의를 내려봅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불의와 허물과 증오와 적대와 죄가 가득한 이 세상에 십자가를 통한 용서와 화해와 사랑과 봉사와 연합과 통일과 거룩함과 착함을 이루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와 사회의 현주소에 비추어볼 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회개와 성결과 용서와 화해와 통일과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와 축복이 크리스천투데이와 우리 모두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