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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주례사(이영호, 문에덴)

	주 례 사 김명혁 목사 오늘 2007년 9월 1일,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촉촉한 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영호 군과 문에덴 양이 결혼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축하 드리며 두 사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영호 군은 10살 때부터 강변교회에 다녔고 3년 전인 24살 때부터는 영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 영국 멘체스터 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영국에서 공부도 잘 하고 신앙생활도 잘 하는데, 신기하게도 연애도 잘 해서 예쁘고 착한 신부 감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공부하는 동안 처음에는 결혼할 생각을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두 개의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박사학위 공부를 할 때 비로서 결혼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호군은 이제 공부를 막 시작했는데도 연애를 잘 해서 너무나 멋진 신부 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쁘고 착하고 신앙이 좋은 문에덴 양을 신부 감으로 얻고서 영호군은 너무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신랑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더 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며느리 자랑을 하면서 돌아다닙니다. 영호군은 편지를 쓰면서 솔직한 자기의 심정을 토로했는데, 자기의 인생에 있어서 공부는 둘째이고 에덴 양과 결혼하는 것이 첫째라고 말했습니다. “에덴이와 같이 있었던 지난 3년은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결혼을 한다고 하니까 공부하면서 결혼까지 한다고 칭찬해 주는데 나는 거꾸로 됐다고 봐. 너를 멘체스터에서 만난 것이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해주신 것이고 공부를 하는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해. 공부만 했으면 아무런 의미 없는 외국 생활이 너와의 만남으로 빛이 나고 소명을 찾게 되었는데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 이영호군은 참으로 행복한 신랑입니다. 신부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너무너무 고마워하기 때문입니다. 신부를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인격을 배우고 배려를 배우고 소명을 배우고 비전을 배우고 섬김을 배우게 되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신랑의 편지를 계속해서 읽습니다. “사람이 서로 사랑을 하고 가까이 지내면 서로가 닮아 간다는 것에 대해 요즘 하나님에게 매우 감사해 하고 있어. 자기중심적으로만 살았던 내가 배려라는 것을 배우고 어쩌면 소명의식 없이 살았을지도 모르는 나에게 소명의식을 가르쳐 주어서 매우 감사해. 그리고 너랑 교제하면서 감사한 건 네가 나를 막 대해주었던 거야. 하나님이 남들을 너무나 잘 섬기는 문에덴에게 쉼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나에게 비젼을 주신 것 같애. 그래서 세상 사람들을 더 잘 섬기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거 맞지? 어쩌면 형제들만 있는 이씨 집안과 자매들만 있는 문씨 집안이 만나서 서로 너무 많이 다른 집안 분위기를 보면서 더 많이 배우고 그것을 통해 더 많이 사람을 이해해서 남들을 섬기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결혼의 비전이라고 생각해. 분명 환경이 달라서 부딪치는 일이 많겠지만 지금처럼 양보하며 살면 천국과 같은 가정이 될 거라고 생각해. 지금 직장도 없이 공부하는 나와 결혼을 해주는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죽을 때가 되면 나의 아내 에덴이가 ‘나와 같이 살아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편지를 쓰도록 열심히 그대를 평생 사랑할게.” 아주 행복한 신랑의 사랑과 고마움과 다짐의 편지입니다. 신부 문에덴 양은 예쁘고 착하고 신앙이 좋은 신부 감입니다. 영신여고와 영국 스토포트대와 런던대 미대를 졸업하고 지금 톰 루이스 스투디오에서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새소망침례교회의 담임인 문주일 목사님입니다. 이영호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냐고 물어보았더니 영호군이 사리 분별을 잘 하고 마음이 따뜻하고 남을 생각하며 도와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영호군을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신랑과 신부가 장단점들을 보완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해서 선교사 자녀들을 도우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주 착하고 예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에덴 양이 쓴 믿음과 사랑의 글을 소개합니다. “주님께서 사랑하라고 주신 멋진 나의 신랑된 오빠에게, 먼저 하나님께 큰 감사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우리를 창세전부터 계획하시고 이렇게 만나 믿음의 가정을 세울 수 있도록 하신 주님의 계획하심과 넓으신 사랑을 생각할수록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지난날들을 돌아보면서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매 순간마다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시려고 예비해 두셨던 많은 것들을 내가 보고 누리며 주께 감사 찬양드립니다. 내가 투정부리고 오빠 마음을 아프게 할 적마다 고린도전서의 말씀처럼 오래 참고 이해하고 보듬어준 오빠가 고맙습니다. 결혼은 시편에 솔로몬이 쓴 것처럼 집을 세우는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든든한 터요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을 기대하며 이제 오빠와 멋진 집을 짓고 싶습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더 커지길 바라며 우리 가정을 통해 부모님들이 늘 기도하시듯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둘이 있어 더 크게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들이 많아지길 기도합니다. 오빠, 참 고맙습니다. 언제나 든든하게 옆에 있어줘요. 우리 행복한 가정, 주님 기쁘시게 만드는 가정 만들어가요. 오빠가 있어 날마다 웃는 에덴이가.” 매사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소원하는 아름다운 믿음과 사랑의 마음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이제 두 사람에게 간단한 권면과 축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사람이 오늘부터 사랑과 행복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어가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을 이렇게 만들어 가라고 가르쳤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오래 참으면서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온유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품으면서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며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면서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 바랍니다. 신부가 바로 지적한 대로 두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살아갈 사람들입니다. 신부의 말을 다시 인용합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더 커지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더 크게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이 세우는 새 가정과 두 사람이 하는 모든 일들을 크게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에게 아름답고 귀한 자녀들을 주시기 바랍니다. 두 사람은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와 우애하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멋지고 행복하고 아름답게 사시기 바랍니다.
	[인쇄하기] 2007-09-01 11:5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