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 수요강해 | 칼럼


  허태성 목사 [ E-mail ]
  아 김준곤 목사님
  

이 글은 지난 9월 29일 별세하신 김준곤 목사님에 대하여 박용규(한국교회사연구소장, 총신대 역사신학) 교수가 쓴 글입니다.

2009년 9월 29일 김준곤 목사(1924-2009)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한국교회와 아시아 기독교를 위해 주님이 특별히 불러 사용하신 빛나는 별이었다. 김준곤 목사야말로 이 땅에 한 인물이 얼마나 위대한 역사를 이룰 수 있는가를 전형적으로 보여준 지도자였다. 존 우드브리지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확실히 김준곤은 디 엘 무디, 빌리 선데이, 스펄전, 로이드 존스와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한국이 낳은 위대한 기독교 지도자다. 그는 한국교회사적으로 다음 몇 가지 점에서 너무도 크고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첫째, 1970년대 한국교회 부흥을 견인한 주인공이었다. 지난 125년의 한국 개신교 역사를 회고할 때 한국교회에는 몇 차례의 대 부흥이 일어났다. 그 중에서도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과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은 가장 대표적인 한국교회 부흥운동이었다. 이 두 부흥은 마치 초대교회 오순절이나 미국의 1차 대각성운동과 2차 대각성운동이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의 기적을 가능케 만든 영적 원동력이었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이 길선주였다면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의 주역은 김준곤이었다. 김준곤은 과거 길선주가 했던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결실로 응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꿈꾸었던 것보다 더 크고 놀랍게 한국교회를 축복하셨다.

둘째, 1958년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창설 수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피 뭍은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을 심어주었다. 현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옥한흠, 홍정길, 하용조, 이동원, 김인중이 대변하듯 이 때 그가 외친 비전과 꿈을 먹고 거룩한 대열에 합류했던 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기적은 불가능했다. 어디 이들 뿐인가! 그가 이끈 EXPLO '74에 참가해 주님을 영접하고 주의 종으로, 평신도 지도자로 쓰임 받은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셋째, 초교파 선교단체와 교회를 연결시켜 초교파선교단체의 열정을 한국교회에 이식시켜 주었다. CCC의 성경교재 텐 스텝과 전도 소책자 사영리를 통해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구원의 확신을 가졌는가!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많은 이들이 사영리를 통해 주님을 만난 이들이었다. 현대 한국교회 성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제자훈련이 하나의 운동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영적 토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넷째, 한국교회의 근대선교운동을 견인한 주인공이었다. 그는 부흥의 궁극적인 목적이 선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빌 브라이트가 지적한 대로 그는 한국교회와 민족을 가슴에 품고 기도와 금식을 몸소 실천하며 젊은이들의 가슴에 선교의 불을 질렀다. 이들 젊은이들은 불타는 가슴을 안고 오대양 육대주로 달려갔다.

다섯째, 근대 한국의 복음주의운동의 저변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복음주의운동은 1970년대 대중전도운동, 초교파선교단체, 복음주의출판사, 그리고 몇몇 의식 있는 복음주의교회의 태동과 깊은 연계성을 지니며 발전했다. 이 일련의 흐름 속에 김준곤은 언제나 그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미국 빌 브라이트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지며 한국의 초교파선교단체, 대중전도운동이 건강한 신학의 토대 위에 구축할 수 있도록 도전을 주었다.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연합운동에 마음을 열도록 도전을 주었고 진보주의자들에게 성경의 진리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어디 그가 남긴 족적을 위에서 언급한 몇몇 공헌들에만 국한시키겠는가! 먼 훗날 그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더 클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그가 남긴 유산들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고 그가 미처 다 하지 못한 아시아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더욱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이다. 오 주여! 한국교회를 축복하시고 영광을 받으소서!

[인쇄하기] 2009-10-01 16:04:03


   


관리자로그인~~ 전체 560개 - 현재 1/38 쪽
번호
제목
이름
파일
날짜
조회
560 허태성 목사 2010-06-03 1423
559 허태성 목사 2010-04-07 1456
558 허태성 목사 2010-01-21 1601
557 허태성 목사 2010-01-15 2102
556 허태성 목사 2009-12-05 1585
555 허태성 목사 2009-11-13 2181
554 허태성 목사 2009-11-04 2211
553 허태성 목사 2009-10-04 1897
허태성 목사 2009-10-01 1754
551 허태성 목사 2009-10-01 1622
550 허태성 목사 2009-09-22 1858
549 허태성 목사 2009-08-22 2173
548 허태성 목사 2009-08-22 1568
547 허태성 목사 2009-01-21 1792
546 허태성 목사 2008-12-05 1706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