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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 지 문"
우리 한민족은 일제에서 해방된 후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남북한 이데올로기의 갈등 속에서 남북 분단의 비극적 반세기를 지내왔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교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국력은 꾸준히 신장되었고 교회는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이제 2000년을 맞은 우리 한국교회와 세계로 흩어진 한민족세계교회의 지도자들은 새 천년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1) 자신을 반성하고 갱신하며, 2)온 세계 인류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3) 세계와 문화를 변혁 발전시켜야 할 것을 다짐한다. 새로운 천년은 단순한 연대기적 의미만을 내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도래를 향한 카이로스(하나님의 때)적인 성취의 충만을 가리킨다. 또한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민족교회의 지도자들은 보내심을 받아 흩어진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 도래를 위해 수행하여야 할 복음을 위한 "사도적" 사명이 있음을 깊이 인식한다.
우리는 우리가 물려받은 한민족의 문화적 및 정신적 유산이 고귀함을 인식하여 이를 함양하고 발전시켜가야 하는 동시에 형식주의나 배타적 민족주의 등은 극복하여 실제주의와 세계주의를 지향해야 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우리들이 받은 선교적 잠재력을 개발하고 결집하여 세계선교의 사명을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 그리스도의 임박한 재림으로 이루어질 것을 믿으면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간절하게 기도한다. 동시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계와 문화 속에 실현되어 감을 믿으며 그리스도의 복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현대의 모든 문화를 변혁시키도록 우리는 문화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
이에 한민족의 독립을 향한 힘이 결집되었던 3월, 새 천년의 희망의 꿈을 키우는 서울에서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교회지도자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모여 "새천년맞이 한민족세계교회지도자대회"를 회집하여, 한민족세계교회의 연대의식을 확인하고 선교적 잠재력을 하나로 결집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한민족의 힘을 결집하며, 주님 오실날을 준비하고자 한다.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결 의 문"
한국과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한민족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주제를 가지고 새 천년의 봄을 맞은 3월 28일과 29일 한국의 수도 서울에 모여, 우리 한민족에게 베푸신 분에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감사하고, 우리가 범한 거짓과 탐욕과 분열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 앞과 민족 앞에서 마음과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다짐하며 결의한다.
1. 우리는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갱신하여 주님의 성품과 모습을 닮은 정직과 절제와 사랑의 지도자로 탈바꿈할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비전과 창의력과 협력과 영성을 소유한 지도자가 되도록 힘쓸 것을 결의한다.
2. 우리 한국과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 한민족 세계교회 지도자들은 아브라함과 모세와 갈릴리 사람들과 바울처럼 보내심을 받아 흩어진 삶의 현장에서 나그네의 모습을 유지하며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실현하는 증인과 예언자의 사명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3. 우리는 우리 한민족과 지구촌 민족의 살길은 여전히 성령으로 말미암는 회개운동과 부흥운동에 있음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번 그리스도가 체험되고 삶이 변화되며 사람과 사회와 문화가 변혁되는 진정한 부흥을 보내 주시기를 간구한다.
4. 우리는 남북의 평화통일이 한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한민족 세계교회 지도자들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임을 믿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남북간에 쌓인 적대감의 빙벽을 녹이는 십자가 사랑운동과 신뢰성 회복을 위한 교류와 협력사역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5.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민족 세계교회에 주신 기도와 말씀과 전도와 봉사의 영적 유산과 선교적 자산을 개발 발전시키고 하나로 묶어서 재 배치하고 활용하므로 한민족교회에 주신 세계복음화의 선교 사명을 수행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6.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앞으로 천국에서 종말적으로 완성될 것을 믿는 동시에 지금 여기서 교회 안에서 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와 만물과 자연환경 안에서도 실현되어 감을 믿으며 사회 및 문화 변혁적 삶과 자연환경 친화적 삶을 살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7.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확장을 위하여 청소년 교육과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현대적 정책개발을 실현하고 여성 지도력 개발과 향상을 위한 획기적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8.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스러운 실현을 기하기 위해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이기주의적 공명심을 버리고 겸손한 자리에서 가시적인 일치와 연합을 실현할 것을 다짐하며 한민족 세계교회 지도자들이 협력과 공동사역의 네트웍을 형성할 것을 결의한다.
9. 우리는 한민족 세계교회의 협력과 연합을 추구하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보편성을 인식하여 배타적 민족주의를 지양하고 조선족과 고려인 그리고 우리 주변 민족들인 중국인, 일본인, 러시아인 및 아시아인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10. 우리는 기도가 가장 중요한 우리의 영적 유산과 자산과 보화와 능력인 것을 인식하며 새 천년을 향한 우리들의 사명을 제대로 수행하고 민족의 평화통일과 세계선교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을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셔서 부흥과 하나됨과 통일을 주시고 세계선교의 과업을 수행하게 하시옵소서!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22:20).
2000년 3월 29일 한민족 세계교회 지도자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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