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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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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장경재 목사님"(장경재 목사 수상집, 2000,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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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장경재 목사님"(장경재 목사 수상집, 2000년 10월)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담임)
1. 베풀기를 좋아하는 편안한 분
나는 장경재 목사님과 동남아 지역을 여러 번 같이 여행한 일이 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지를 함께 여행했다. 장경재 목사님은 여행할 때 언제나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다. 필리핀의 험한 산지를 함께 걸었고 방글라데시의 불우한 지역들을 함께 둘러 보았고 때로는 바다나 수영장에서 함께 수영도 했는데 장 목사님은 어느 환경에나 잘 적응하셨고 잘 어울리셨다. 동행자에게 어떠한 부담감도 주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함과 즐거움을 제공해 주었다. 장경재 목사님의 한 가지 특징은 음식을 먹을 때나 무슨 물건을 살 때 거의 언제나 자기가 먼저 돈을 꺼내어 지불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사들이 돈을 쓰는데 인색한 편인데 장 목사님은 정 반대였다. 장경재 목사님은 베풀기를 좋아하는 친절한 분이고 함께 여행하기에 편안한 아주 좋은 분이시다.
2. 눈물과 사랑이 많은 감동적인 분
장경재 목사님은 강변교회에 여러 번 오셔서 설교를 하셨는데 그 분은 말로만 설교를 하시지 않고 가슴과 눈물로 설교를 하셨다. 설교하다가 자주 목이 메이기도 하고 자주 눈물을 흘리시기도 했다. 그래서 강변교회의 신자들은 장 목사님의 간증적 설교를 좋아하고 은혜를 많이 받곤 했다. 장 목사님은 열악한 농어촌 교회를 돌보는 데 사랑과 정성을 쏟으시곤 했다. 필자가 선교에 관여할 때는 선교에 사랑과 정성을 쏟으시고 필자가 농어촌 지원에 관여할 때는 농어촌 교회를 돌보는 데 사랑과 정성을 쏟으시고 필자가 북한동포 돕는 일에 관여할 때는 북한동포 돕는 일에 사랑과 정성을 쏟아 부으셨다. 장경재 목사님은 본 교회인 화성교회는 물론 지교회들과 농어촌 교회들과 선교지의 사역자들에게 지극한 사랑과 정성을 쏟아 바친 눈물과 사랑이 충만한 감동적인 분이시다.
3. 박윤선 목사님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
장경재 목사님은 박윤선 목사님을 극진히 존경하고 충성스럽게 따르는 분이시다. 아마 장 목사님이 하나님 다음으로 존경하고 따르신 분이 박윤선 목사님이실 것이다. 박윤선 목사님이 살아 계실 때 박 목사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무조건 충성스럽게 따르신 분이다. 이 점에서는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교단이 새로 생기고 그리고 갈라지는 가운데, 신학교가 새로 세워지고 그리고 발전하는 가운데 박 목사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도 좀 있었지만 장 목사님은 언제나 박 목사님의 편에 섰다. 필자도 마찬가지였지만. 따라서 장 목사님은 박 목사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만큼 박 목사님에 대한 장 목사님의 생각과 자세는 일편 단심이었다. 돌아가신 후에도 장 목사님은 박 목사님의 신앙과 가르침을 자신의 삶의 지표로 삼을 정도로 박윤선 목사님을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시다.
4. 적극적이고 열정적이고 모험적이신 분
장경재 목사님은 젊었을 때는 물론 연세가 드신 후에도 가만히 앉아서 쉬시는 분이 아니고 열심히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이시다. 심방을 하루에 수 십 가정을 하시곤 했다. 교인들과 교인들의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를 모두 기억하시고 그 이름들을 부르시며 새벽마다 기도하신 열정적인 분이시다. 국내의 농어촌 지역은 물론 해외의 선교지역 어디든지 달려 가시곤 했다. 목회자 세미나,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모임 등 갖가지 모임에 빠짐 없이 참석하고 앞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들으며 은혜를 받곤 하신 열정적인 분이시다. 80세가 지난 지금도 혼자서 이곳 저곳을 운전을 하고 다니실 정도이다. 젊은 후배들과 함께 높은 산에도 거뜬히 오르시고 깊은 물에도 대담하게 뛰어 드셨다. 의지와 정력과 체력이 대단하신 분이시다. 장경재 목사님과 같이 귀한 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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