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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미 발레단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을 축하하며
(국립극장, 2000.11.10-11)
온 몸과 혼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통해 주님을 찬양하고 선양하기 위해 창단된 조승미 발레단이 창단 20주년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직 주님을 아름답게 높이고 널리 선양한 조승미 교수님과 단원들의 헌신적인 공연에 다시 한번 뜨거운 찬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특히 강진희 발레리나의 공연은 감동과 미의 공연이었습니다. 나는 또한 최근 국민일보에 게재된 조승미 교수님의 폐암과 관련된 간증의 글을 읽고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격려의 글을 보낸 일이 있습니다. "조승미 권사님은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돌리고 사람들에게 진한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또 하나의 훈장을 몸에 지니게 된 것뿐입니다. 사도 바울과 데이빗 브레이너드와 헬렌 켈라 같은 분들이 고난과 아픔과 수고의 훈장들을 몸에 지녔었습니다. 아니 주님께서는 우리의 질고와 슬픔과 고난과 징계와 저주를 당신의 몸에 짊어지셨었지요…조승미 파이팅! 더욱 더 멋지게 더욱 더 아름답게 주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과 아름다우심을 온 몸으로 온 세상에 나타내 보이십시오! 더욱 더 멋지고 놀랍고 아름답게 펼쳐질 조승미님의 앞으로의 삶을 기대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는 서울교등학교 재학시절 삼손과 데릴라의 영화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고 흥분해서 그 독후감을 학교에 써 낸 일이 있습니다. 삼손과 데릴라의 발레 공연은 한국 발레 예술의 발전사의 관점에서 뿐 아니라 오늘 한국교회가 처한 극도의 세속주의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삼손의 삶의 모습에 투영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삼손과 같은 뼈를 깎는 거듭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심판의 죽음을 요구하는 비극적 거듭남일지라도! 이번 공연이 하나님께는 크신 영광을 그리고 공연자들과 관람인들에게는 많은 감동을 주는 멋진 공연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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