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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박삼오 님에게
님이 쓴 글 내용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옳은 글입니다. 저도 그대로 공감합니다.
사실 저는 요사이 아프간 문제로 거의 모든 생각과 마음과 시간이 빼앗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부시 대통령에게 보낼 글도 이미 다 써 놓았지만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에게 달려가서 아프간 사람들과 친구가 되자고 호소하면서 인질들을 풀어달라고 해 볼까?
여기 저기 전화하면서 동료들과 의론도 하고 걱정도 하고 하나님 앞에 부르짖어 기도도 하고...
조금 전 바로 아래 분에게 쓴 답글을 그대로 여기 옮깁니다.
"요사이 아프간 문제로 너무너무 마음과 생각과 시간을 바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시간과 생각과 마음을 거기에 쏟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그 일을 위해 금식 기도하며 헌신하고 있는 한 사람이 찾아와서 함께 눈물로 기도하고 갔습니다."
주님께서 흘리시는 눈물을 생각하며 소리내어 울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교회가 비난을 받고 있는 사실에 서글픔을 느낍니다.
모두 너무 극단적인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욕을 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글픕니다.
이번 일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만약 잘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나라의 양극화와 적대감정이 고조될 것 같아 너무너무 걱정입니다.
순수한 우리 젊은이들의 피랍자들이 속히 풀려나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 화해의 물결이 일어나고 퍼져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아프간에 평화가 깃들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위상도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래서 세계에 평화가 조금씩 조금씩 정착되어 가기를 기원합니다.
너무 말이 많아졌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평화가 박삼오님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2007년 8월 2일 4시 49분 김명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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