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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한 가정을 이루고서 자녀를 얻었을 때 우리는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아이를 잘 키우리라 다짐하며 기도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커 가면서 점차 부모의 기대와 다르게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과연 자신의 양육법이 잘하는 것인지 의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급기야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때서야 비로서 우리는 자기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에는 큰 비중을 두고 배우고, 묵상하고, 기도하지만 성경적 자녀 교육에 관해서는 의외로 무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요즘 아이들에 대한 평가는 교회 안이나, 밖이나 한결같이 예의가 없고, 이기적이고, 절제할 줄 모르며,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는데 생각을 같이 합니다.
도대체 믿지 않는 가정의 부모들과 우리는 구체적으로 아이를 대하며 지도해 나가는데 있어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는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 걸까요? 이 문제에 대해 기윤실에서 발행되는 정기물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2002 .8)”의 칼럼에 실린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칼럼에서는 성경에 나타난 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가르치시고 인도하시는 모습을 통해서 나타나는 몇 가지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수없이 하나님을 거스르면서 하나님을 속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 민족을 계속 참으시면서도 적절한 훈육을 통해 올바른 모습을 가르치시고 인도하십니다.
다음은 칼럼에 실린 다섯 가지 원리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특별히 선택하셔서 모든 민족의 복의 근원으로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섬김으로 다른 민족보다 뛰어난 능력과 혜택을 누리는 특권을 주셨으며, 많은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누구 보다도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나는 나의 자녀를 이렇게 온 정성으로 사랑하며 나의 자녀는 정말 나의 이런 사랑을 알고 있습니까?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얼마나 자주 말하십니까? 매일 자녀를 기쁨으로 안아주고 있습니까? 자녀가 부모의 얼굴 표정과 말소리와 몸짓을 보면서 ‘아, 정말 나의 부모님은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습니까?그렇다면 하나님께 감사하며 더욱 이런 사랑이 깊어지도록 기도하고, 그렇지 않다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자녀에게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자신을 닮고자 하는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원칙을 분명히 제시하셨으며 그것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생명과를 먹고 선악과는 먹지 말 것을 명령하셨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어 준행하도록 하셨습니다. 우리 집에는 그런 원칙이 있습니까? 그것이 명백하게 자녀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부모는 그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까? 우리 집안은 좋은 가풍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며 더욱 이 좋은 가풍이 이어지고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도하시고 아니라면 하나님 말씀에 근거한 좋은 가풍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한가지 좋은 방법은 성경에 기초한 가훈을 짓는 것입니다. 성경 한두 구절 또는 성경에 흐르는 하나님의 원리 한두 가지를 선택하여 우리 집이 나아갈 방향으로 삼는 것입니다. 매일 그것을 온 가족이 함께 묵상하며 그렇게 살기를 기도하고 그 기준에 비추어 어떻게 살았는지를 점검하며 나눌 때, 우리 집안은 하나님 안에서 명문가가 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벌을 주셨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입히시는 사랑을 보이시지만, 에덴 동산에서 추방하여 다시는 그곳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시고 땀흘려 수고하며 고통가운데 해산하도록 하는 벌을 내리셨습니다.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끝까지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시지만 불순종에 참여했던 세대들은 다 광야에서 죽고 새로운 세대만이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징계가 없으면 진짜 자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자녀가 앞에서 세운 원칙에 어긋난 것이 확실할 때, 그것을 명백하게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징계를 내립니까? 혹시 아이가 아파하는 것이 가슴 아파서, 또는 반항하면 거기에 밀려서, 아니면 우리 아이가 저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 창피해서 벌을 주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벌을 받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묵묵히 바라볼 수 있는 의연함을 갖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 하나님의 의연함을 지킬 수 있기를 기도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런 의연함과 지혜롭게 벌 주는 방법을 알게 되기를 기도하십시오.
넷째,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벌을 주신 이후에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의 관계가 파괴되는 방식이 아니라 다시 회복되는 방식으로 다루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녀를 다루는 방식은 어떻습니까? 혹시 아이가 벌을 받으면서 가슴에 두고두고 상처받을 상스러운 욕설, 인격 모독의 말, 저주의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됩니다. 분명한 것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너에게 이런 벌을 내리는 것임이 전달되어야 합니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잃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분을 닮아야 합니다. 자신의 모습이 그렇다면 감사하시고 더욱 지혜를 갖도록 기도하시며 그렇지 않았다면 회개하시고 참된 사랑의 방법으로 벌 줄 수 있기를 기도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본을 보이시는 분이셨습니다.
엿새동안 일하시고 하루 쉬시는 모습,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시는 모습, 사랑과 징계의 모범, 오래 참음의 모범, 그리고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가장 귀한 것을 버리며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참된 사랑과 헌신의 모범 등을 보이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부모는 자녀에게 ‘나의 삶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처럼 제자들도 자신을 본받으라고 말하였습니다. 그가 완벽해서일까요? 아닙니다. 그 자신이 죄인의 괴수이며, 의와 죄 사이에서 방황하는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며, 만삭되지 못해서 난 자와 같은 너무나 부족한 모습임을 그는 고백합니다. 우리가 매일 죄를 짓고 연약한 삶을 살지만 우리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항상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생활, 그것이 우리가 자녀들에게 본받으라고 말할 우리의 삶입니다. 자녀들에게 완벽한 삶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살았노라고 이야기하며 나의 삶을 본받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모든 지혜에 뛰어난 하나님께서 지혜가 부족하다고 기도하는 우리에게 풍성하게 응답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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