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으로 응답하시는 나의 아버지
김선애B(성가대)
한참 지난 일이지만 금년 헌신할 성가대 서약을 할 때의 일 입니다. 주일 날 대 예배에 지각하는 두 아들이 마음에 걸려서 성가대 봉사를 계속해야 할 지 아닐 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 보다는 아이들과 협상(?)과 간청으로 해결하려 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후 그 때서야 하나님께 기도 했습니다. 딱 한 번의 기도……….그리고는 꿈을 꾸었습니다.
많은 무리들과 함께 찬양하는 장면인데, 들어 본 적도 없는 생소한 찬양이며 천사들의 합창과 같은 은은하면서도 장엄한 찬양이었습니다. 악보와 함께 제 눈에 들어 오는 가사는 “주를 찬양하라” 반복해서 들려오는 찬양이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후에도 저는 계속해서 성가대 봉사 문제로 고민했습니다. 이틀 후 더 구체적인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허다한 무리들과 성가대 가운을 입은 많은 여 집사님들과 크게 힘을 모아 찬양하는 장면들이 점점 확장되어 어느 새 새 하늘과 새 땅, 푸른 초장으로 장면이 바뀌어졌습니다. 목자가 서 계시고 많은 양 무리들이 한가롭게 엉겨 풀을 뜯으며 찬양하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보이던 악보는 어느 새 그림 악보로 변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는데 역시 가사는 “주를 찬양하라”였습니다. 마지막 부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내 영혼아…. 내 영혼아” 점점 여리게 부르며 사라져 가는 클라이 막스를……
꿈은 여기 까지 입니다. 꿈에서 마음껏 찬양하고 깬 저의 몸은 새 털 같이 가볍고 구름 위를 나는 듯한 즐거움과 기쁨이 가득하여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기도 응답임을 그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삶에 세밀하게 개입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부족하지만 이 모습 이대로 받아 달라고 기도하고 다짐하며 성가대 봉사의 서약을 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 사랑합니다. 좀 더 성숙한 믿음으로 찬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사랑의 눈 빛으로 지켜 보아 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