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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들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6월이 지나가는 막바지인 28일(토요일) 오후 강변교회 성가대원들은 동대문에 있는 국립의료원으로 모였다. 본관 1층 로비에는 조금 일찍 도착한 대원들이 정겹게 모여 있었다.
1시가 조금 지난 시각 긴 의자를 대충 정리하고 환자복을 입은 많지 않은 환우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본 교회 성가대(지휘:박치원 장로, 사회:채희병 장로))가 생긴 이후 강변교회 성가대의 이름으로 외부의 병원을 찾아서 환우들을 위로한 음악회는 처음이었다. 아마 모두들 약간은 어색하고 쪼끔은 긴장된 마음이었으리라. 순서가 진행되는 동안 환우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고 찬양을 하는 성가 대원들과 환우들이 하나가 되는 은혜로움이 있었다.
― 본 교회 담임 김명혁 목사님께서는
“사도 바울이 질병을 통하여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일꾼으로 쓰임 받았고 지금 환우들이 비록 질병 때문에 고통스럽고 힘들더라도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하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덜어주고 위로해 주는 도구가 되리라”는 요지의 은혜로운 말씀으로 환우와 가족들에게 힘을 주셨다.
이어서 김준일의 “십자가의 능력있네”는 전능하신 예수님의 능력 안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누가 위로를 받는 사람인지 위로를 하는 사람인지가 분간이 되지 않는 가운데 우리 모두는 감사와 기쁨으로 가볍게 떨리는 흥분을 느꼈다. “여기에 모인 우리 사랑 받는 주의 자녀라”를 마지막으로 순서를 마쳤다.
하지만 환우들의 열띤 앵콜 요청으로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담임 목사님의 앵콜 신청곡으로 “때로는 우리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모습”의 “축복송”을 기쁨으로 합창하였다.
마지막으로 국립의료원 원목실장인 한영성 목사님의 감사의 인사 말씀과 “이런 음악회가 자주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국립 의료원 부원장으로 근무하시는 박하정집사님의 배려로 맛있는 식사를 나눈 영육 간에 충만한 하루였다. 위로 하는 자에게 오히려 위로를 주시고 나누는 자에게 더욱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다시 깨닫게 해 주셨다.
취재 : 황국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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