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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 불리우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 ｜ 청년1부 전소영
불교 국가라서 예수를 믿으면 왕따를 당하고, 매를 맞고, 핍박을 당하는데도
그들은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는 너무나도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그들을 동정해서 흘린 눈물이 아니라
그들을 도우러 온 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민망함,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 가기 전에 우여곡절이 많았다. 믿음이 부족해서인지, 얼마나 힘들까 겁이 났고 내가 가서 과연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 이런 저런 생각으로 기쁨 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한국어로 우리를 향해 두 손을 받쳐들고, 찬양하는 모습에 너무나 감동되어 눈물이 쏟아져
캄보디아에 도착하니 소망교회 아이들이 한국어로 우리를 향해 찬양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감동되어 눈물이 났습니다. 그들에게 눈물을 보여주는 것이 잘 하는 일인지 아닌지 순간 너무 당황해서 북바치는 울음을 참았습니다.
혀가 잘린채 아픔을 못 느끼는 아이, 못 먹어서 각기병에 걸린 아이, 24세에 유방암에 걸려 온 몸에 암이 퍼져 딱딱하게 굳어 버린 사람…….
내가 그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뿐이었습니다. 자기 몸은 굳어가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마지막 날까지 주를 위해 봉사하다가 하늘 나라 가겠다는 ‘스라이’자매를 보았을 때 아, 나는 정말 무엇 때문에 지금껏 살아왔나! 이런 생각과 정말 입으로만 크리스쳔이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캄보디아의 아이들은 가난과 질병과 싸우면서도 하나님께 찬양하고 예배드립니다. 불교국가라서 예수를 믿으면 왕따를 당하고, 매 맞고, 핍박을 당하는데도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습니다. 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그들을 동정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그들을 도우러 온 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민망함과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단지 나라와 부모를 잘 만나 그들과 다르게 좋은 음식 먹고, 좋은 옷을 입으며 그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는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죽음을 맞게된 아이가 기도하고 또 기도하니 살아나는 기적도 체험
그동안의 제 삶은 교만과 시기와 질투, 집착 ― 내 마음에는 사람을 사랑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단지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거짓 사랑이었습니다. 솔직히 나는 하나님을 부정한 적도 있었습니다. 자기위안을 위해 교회에 나온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진정 계신 것을 눈으로 보고 느꼈습니다.
더운 날씨에 카세트가 나오지 않아 준비한 공연을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 청년들은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응답하셨지요. 어떠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공연할수 있도록 해 주셨답니다.
한 번은 16세 아이가 8시간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을 준비하라는 의사의 말이 있었는데 목사님과 우리들은 그 아이를 큰 병원으로 옮기고 위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 아이는 기적과도 같이 그 다음 날 깨어날 수 있었습니다.
기적은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악인이었던 나를 용서하시고 자녀 삼아주셨습니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듯 합니다. 더 이상은 지난 날의 내가 아닙니다. 용서하지 못할 사람을 용서할 것이고,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사랑할 것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나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황규민 집사님……
날씨가 무더운데도 자신보다는 다른 지체를 챙겨주고, 봉사기간 내내 열심히 잘 해낸 우리 강변 청년들을 정말 사랑합니다. 이렇게 많은 은혜를 받은 나는 다음 주에 다시 캄보디아에 갑니다. 그 결심을 한 이유는 이렇게 많은 은혜를 받았으니 그들을 위해 다시 봉사하고 또한 하나님을 진정으로 섬기고 싶습니다. 앞으로 많은 유혹이 있겠지만 하나님께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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